담양군, 명품쌀 생산 벼농사 종합평가회 가져

[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지난 5년간 쌀값 하락이 지속되면서 30년 전 가격으로 폭락하고 있어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이에 정부가 올해 쌀 수급안정 대책을 통해 총 72만톤(공공비축·해외공여용 35만톤, 시장격리 37만톤)의 정부 매입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2016년과 비교해 3만톤 증가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전년대비 10만톤 추가 시장격리에도 불구하고 쌀값은 13만3536원에서 올해 12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이에 각 지방 자치별로 쌀값 하락 대처를 위해 고심중이다. 담양군은 지난 9월말에 농업인과 군 공직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담양 명품쌀 생산 벼농사 종합평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소비자가 믿고 찾는 담양 명품쌀 생산을 위해 벼농사 추진상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고, 쌀값하락에 따른 생산비 절감과 생력형 벼 병해충 방제기술 보급을 위해 마련됐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금년도 벼농사 작황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출수일이 예년보다 3~6일 정도 빨랐으며, 단위면적(㎡)당 벼알수가 다소 많고 병해충 발생정도 또한 낮아 5년 연속 풍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쌀 소비량 감소와 의무 수입물량 등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에서 벼농사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못자리 없는 무논점파기술, 병해충을 못자리에서 바로 방제하는 일괄처리기술을확대해 벼농사의 경영비를 줄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담양군은 지역의 환경조건에 알맞은 맞춤형 벼 품종 개발을 위해 국립식량과학원과 상호 협력해 500계통 육성시험과 10계통 생산력검정 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 4~6년 후에는 지역 맞춤형 품종을 개발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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