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고랭지 배추, 큰 일교차 아삭아삭 식감

사진=평창배추
사진=평창배추

[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초보 귀농인에게 아이템을 잡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다.

이에 시즌 아이템으로 좋은 김장용 배추를 추천한다. 배추는 김장 시즌이면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면서 재배 역시 어렵지 않아 초보 귀농인들에게 적합하다.

재배도 쉽고 인기있는 평창 고랭지 배추에 주목해 보자. 평창 고랭지 배추는 동식물이 가장 살기 좋은 해발 700m 청정 자연 환경에서 자라 전국적으로 뛰어난 품질과 맛, 풍부한 영양까지 자랑하여 '금메달 배추', '금배추'라고 불리고 있다.

평창 고랭지 배추는 어떻게 뛰어난 맛과 영양을 가진 금배추가 되었을까? 배추의 겉만 놓고 다른 지역의 배추와 비교해보면 크기도 작고 길이도 짧다.

​하지만 속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배추의 꽉 찬 속과 단단한 조직이 주는 아삭아삭한 식감은 김치를 마치 샐러드로 착각할 정도로 뛰어나며, ​시간이 지나도 김치가 잘 무르지 않아 익어갈수록 맛이 깊어지는 특징이 있다.

배추의 맛과 식감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기온차이다. 평균 해발 700m에 위치한 평창은 일교차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나므로 저온성 채소인 배추가

맛있게 자라는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큰 일교차로 인해 생육이 더디기 때문에 조직이 단단해지고 당도와 유용영양성분의 함량이 타 지역의 배추보다 자연스럽게 높아져, 배추 특유의 달달함과 고소한 맛이 강한 것이 평창 배추의 특징이다.

특히 평창 고랭지 배추는 저열량, 저지방에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인기가 많으며, 고랭지 배추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는 열을 가하거나 소금에 절여져도 잘 파괴되지 않아 피로개선과 감기예방에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