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금융 역할 등한시 하는 농협금융지주
농업 금융 역할 등한시 하는 농협금융지주
  • 문진학 기자
  • 승인 2017.07.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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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금융채권 이자보전 즉각 중단해야

농협금융지주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협금융이 농업에 기여하지 않고 농업인을 위한 금융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하기 때문에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농업금융채권 이자보전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

농협금융이 농업을 위한 협동조합금융이 아니라는 지적은 이미 사업구조개편부터 나왔다.

2012년 농협법 개정으로 농협금융은 투자은행 사업 진출과 상장과 인수합병 등 대규모화되면서 투자은행에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사업구조 개편 후 5년이 지난 지금 농협금융지주사는 계열사간 매트릭스를 형성하며, 기업투자은행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NH투자증권은 동아시아 최강 IB로 성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사업부 대표는 연이어 농협금융 2020혁신방안을 통해 순익 1조 6,500억원을 목표로 농협금융을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육성해 한국판 골드만삭스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농업을 위한 역할보다는 금융사업에 치중하자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농협, 축협 등이 가입한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12일 성명을 내고 농업과 상관이 없는 농협금융지주에 대한 분리자금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협동조합노동조합은 성명에서 농업금융은 본질적으로 농민조합원들의 신용금고의 역할을 해야 하지만 글로벌 금융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사업구조 개편 후 신용사업과 경제사업간 자금지원을 통해 농업·농촌에 대한 부족자금을 지원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줄이고 있어 농협금융은 본질적 정체성을 완전히 져버렸다고 지적했다.

협동조합노조는 농협금융이 우리나라 농업을 위해 기여하는 바가 없고, 농업금융의 정체성이 없다면, 정부 당국은 더 이상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농업금융채권의 이자보전을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의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분리자금지원이라면 농업상호금융에 지원하는 것이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를 위해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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