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작업차 활용, 관수시설 개선으로 노동력 및 비용 39.2% 절감

평가회에서선보인고소작업차
평가회에서선보인고소작업차

[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전라남도 농업기술원과 영암군은 단감 생산비 절감 경영모델 개발 평가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평가회는 킴스팜(대표 김태연)농가에서 전남지역 단감재배 농업인 및 관계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하여 단감 생산비 절감을 위한 패키지기술에 대한 효과 설명 및 현장시연 등을 실시했다.

평가회에서는 다기능 고소작업차, 과원에서 시간당 2ha까지 제초작업이 가능한 동력제초기, 1톤까지 적재가 가능한 다기능동력운반차, 휴대용 전동전지가위와 관수장비 시스템이 선보였으며, 특히 고소작업차에 관심이 집중됐다.

고소작업차는 전진과 후진, 작업 탑승부 상하이동 조작이 쉬워 누구나 운전이 가능하였다.

전기충전지를 활용한 구동으로 소음이 전혀 없고, 궤도바퀴를 사용하여 경사지 이동과 경사지면에서는 수평조절 기능으로 작업이 비교적 용이하였다. A/C모터와 유압실린더에 의한 4조분할 슬라이드식 작업대는 과원 작업의 편리성을 향상시켰다.

고소작업차를 활용한 단감 꽃봉오리 솎기, 열매솎기, 전정, 수확 등 주요 4개 농작업시 기존 삼각사다리 사용에 비해 작업속도는 1.5배가 빠르고, 높은 곳에서 3~4명이 한꺼번에 작업이 가능하여 39.2% 정도의 노동력 및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농가들의 신체피로도가 감소하고 작업능률이 향상하는 등 작업편의성이 증가하고, 빠짐없는 적뢰, 적과 등으로 단감 상품과율이 향상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어 과수 농가들의 농작업 편의시스템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가 되었다.

특히, 평가회에서는 그동안 현장에서 단감을 직접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들이 금년에 실증하고 있는 단감 생산비 절감 패키지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농가 보급 확대를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 시간도 가졌다.

정찬면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암의 특산물인 단감뿐만 아니라 다른 작목에도 생산비 절감 경영모델 개발 사업을 적용하여 관내 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봉환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생산비 절감 경영모델 개발 사업이 농가소득향상에 이바지하는 개선효과가 크기 때문에 전라남도내 다른 농가에도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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