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21일, 전남 도·농어촌 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2010년부터 8년에 거쳐 50세대 미만 3천340개 농어촌마을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어촌지역 50가구 미만 마을에 100Mbps급 인터넷을 보급해 도시와 농어촌 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농어촌산업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0~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시군, kt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지금까지 농촌지역 3천31개, 섬지역 309개 마을에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이 완료돼 11만 4천781세대, 22만 9천241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고, 현재 인터넷 가입은 4만 3천206세대로 보급률은 37.6% 수준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디지털 문화에 소외됐던 소규모 농어촌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통한 고화질 IPTV 시청은 물론 학생들이 저명강사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또한 빨라진 인터넷 속도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자와 수요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져 지역 특산품인 전복과 김, 절임배추 등을 원활하게 판매할 수 있어 농어촌지역의 새 소득 창출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노관구 전라남도 정보화담당관은 “지역 주민으로부터 감사 전화를 받게 돼 큰 보람을 느꼈다”며 “농어촌에도 도시에 버금가는 인터넷 이용 환경이 조성된 만큼 VR기기를 활용한 가상현실 체험, 화상전화를 통한 1대1 원격교육, 스마트팜과 스마트낙농 등의 시범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농어촌으로 변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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