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귀농귀촌교육'은퇴설계를위한귀촌생활길라잡이'에참가한강남희씨
사진=귀농귀촌교육'은퇴설계를위한귀촌생활길라잡이'에참가한강남희씨

[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100세 시대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인 평균 수명은 남성 78세, 여성 85세다. 은퇴 이후에도 긴 노후를 보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은퇴 이후 삶을 위해 귀농귀촌을 설계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귀농귀촌 생활을 위해 교육은 필수다.

지난 23일부터 열리고 있는 ‘은퇴설계를 위한 귀촌생활 길라잡이’(주최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2기 과정에 참여한 강남희 씨(49 자영업)는 "현재하고 있는 사업에 농업을 접목시켜 6차 산업을 시도해 볼 예정"이라고 참여 배경을 밝혔다.

강 씨는 도시민들의 자연 치유를 위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꽤 이름이 알려진 사업채를 운영 중이다. 서울을 비롯해 도시에서 자리를 잡은 그는 아버지의 권유와 고향으로의 귀향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귀농귀촌을 고려 중이다.

그는 "앞으로 계획은 귀농보다 귀촌에 가깝지만, 농사일을 알아야 귀촌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 고구마 농사도 짓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 소작 형태로 임대를 내주던 곳에 농사를 지어 보니 힘들지만 재미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농촌에 알리고 농민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도시민들만 누리던 혜택을 농민들과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앞으로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귀농귀촌교육'은퇴설계를위한귀촌생활길라잡이'에참가한이수씨(좌)
사진=귀농귀촌교육'은퇴설계를위한귀촌생활길라잡이'에참가한이수씨(좌)

그러면서 "또한 현대의 농업은 1, 2, 3차 산업을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는 6차 산업이 경쟁력이 있다"며 "치유와 재미, 자연과 감동이라는 키워드로 정신과 육체가 모두 건강해질 수 있는 종합 프로그램을 농촌에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교육생 이수(59) 씨는 "평소 귀농귀촌같이 예전 우리의 공동체 생활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평소 농업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니 귀농귀촌에 대해서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는 "은퇴 후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 교육에 참가하게 됐다. 귀농귀촌 시 구체적인 지역이나 작물에 대해 아직까지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귀농귀촌 교육이나 지원 사업들이 은퇴자, 실업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며 "또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도 좋은 교육이다"라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 수산 식품교육 문화 정보원이 주관하고 한국 정책미디어가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10월 31일까지 이론 교육을 포함해 1박 2일간 양평 수미마을에서 현장 실습으로 진행한다.

이외에 ‘도시민을 위한 귀농 아카데미(신규) 과정(10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와 청년 귀농 현장 스케치업’ 중급 과정(10월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을 통해서도 귀농귀촌 교육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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