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원사업 결과 온라인 판매백화점 입점수출 등 성과

[농업경제신문=임채령 기자] 전라남도는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 ‘상품 네이밍 및 브랜드 디자인 개발 사업’이 온라인, 해외시장 등 판로 확장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업체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10월 24일 밝혔다.

‘상품 네이밍 및 브랜드 디자인 개발 사업’은 재정과 경영 환경이 열악한 마을기업의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네이밍, 브랜드디자인, 포장디자인 개발 등과 함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성장 가능성이 있는 31개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현장 방문, 품평회 등을 통해 기업 여건과 요구에 따른 수요자 맞춤형으로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했다.

특히 디자인 및 마을기업 등 분야별 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을 구성해 기업별 전담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자문단은 사업 초기부터 전 과정에서 소비 환경에 맞춘 디자인 개발이 이뤄지도록 다각도로 지원하며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소포장, 꾸러미 상품 등 실용성과 디자인이 가미된 독창적인 상품 디자인을 개발, 소비자의 구매욕구와 신뢰를 높여 상품 경쟁력 제고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아이스고구마’, ‘고구마말랭이’ 등을 생산하는 해남의 ‘땅끝햇살찬 영농조합법인’의 경우 신규 브랜드 ‘가문의 영광’과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패키지 개발을 완료한 후 모바일 유통플랫폼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장흥식품은 이번에 개발된 패키지 디자인 상품으로 LA 상설판매장에 입점, LA한인축제 등 판촉행사에 참여해 3만 달러의 판매실적을 거두는 등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오곡발효마을 역시 고급화 전략에 맞춰 개발된 패키지 상품으로 백화점 신규 입점 기회를 얻는 등 사업이 완료된 지 불과 1달여 만에 연이어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전라남도의 지원사업을 통해 디자인과 상품력을 강화한 마을기업들은 “차별적인 디자인으로 시장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다”며 이후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디자인은 투자 비용에 비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분야”라며 “마을기업 등 영세한 사회적 경제기업 상품의 가치를 대외홍보마케팅에 손색없는 수준으로 높이도록 디자인 지원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재정과 경영 환경이 열악한 지역 사회적 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소비자 욕구에 맞는 제품 브랜드 디자인 및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지원, 실효성 있는 판로 지원 및 소득 창출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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