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 박차, 2018년말 완공 목표

광주분원건물배치조감도
광주분원건물배치조감도

호남권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전력변환 및 스마트배전 분야 관련 산업 육성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한국전기연구원(KERI) 광주분원 설립이 본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한국전기연구원은 25일 광주시 남구 압촌동 첨단산업단지내 부지에서 건립 착수식 갖고 광주분원(전력변환연구시험센터) 건립착수식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그동안 광주분원 건립을 위한 TFT를 구성하고 정부 관계부처와 국회, 광주광역시 및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관련 업무를 추진해 왔다.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은 광주시의 핵심산업인 스마트그리드 산업육성을 위한 전력변환 시스템 기반 구축과 전력변환 및 스마트 배전 핵심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험·인증 지원을 중점 담당하게 된다.

특히 연구원의 핵심기술을 이용한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변환, 스마트배전 분야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하게 될 예정이다.

3만평 규모의 부지에 총 3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광주 남구 대촌동 일원(도시첨단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사업기간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이며, 2018년말 1차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분원에는 1차적으로 전력변환연구시험 업무를 위한 연구동과 실험동, ESS시험동, 태양광성능시험동 등이 들어서고, 이후 사업비 확보를 통해 초고압직류송전(HVDC) 실험동 및 마이크로그리드 실증부지 등 전기연구원의 차세대 연구시험 인프라가 구축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는 한국 전력의 혁신도시 이전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최근 몇 년간 전기연구원 광주지역조직 설립을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추진해 왔다.

2011년 5월 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 지원을 국회 및 정부관계 부처에 건의한 이후 7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 및 유치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했다.

11월에는 광주광역시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간 ‘에너지 선도기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3월에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방비 분담 비중과 부지 등의 문제로 사업시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으나 국회 및 재정당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예산 항목을 일반회계에서 지역특별회계로 전환해 2015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 7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대상부지인 광주 남구 대촌동 일대(도시첨단산업단지)의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됨으로써 사업추진이 정상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후 2014년 광주시와 전기연구원간의 광주지역조직 설립 협약 체결을 거쳐 2016년 9월 국토교통부의 광주시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과 12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광주전력변환연구시험센터 설립 승인으로 광주분원 설립을 위한 마지막 근거가 마련됐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에너지밸리 전용 산단에 가장 먼저 첫 삽을 뜨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은 광주의 희망이자,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반자”라며 “분원은 대전력 중전기 분야, 대용량 전력변환기술 및 HVDC 등 에너지산업을 이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친환경자동차와 에너지신산업으로 어느 도시보다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추진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까지 접목시켜 넉넉하고 당당한 광주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송재성 부원장은 “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은 한국전력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과 상호 시너지 효과를 통해 광주가 전기산업 분야 핵심지역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 부원장은 “향후 광주분원이 전기연구원이 목표로 하는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 달성’과 국토 서남권역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의 전력산업 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다하는 한편, 빛고을 광주가 한국전기연구원으로 인해 한층 더 빛날 수 있도록 광주분원 설립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회 의원, 광주광역시 및 기초자치단체 대표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국전력거래소, 한전 KPS, 한전 KDN 등 유관기관, 관련 업체 대표 및 지역주민 등 600명이 참석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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