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경남 창원시 마산 일대가 국화 향기에 물들었다.

가을 국화가 오색찬란한 빛을 뽐내며 보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국내 고유 품종의 국화 10만 여송이가 바다와 도심이 어우러진 마산의 풍경 녹아들면서 매혹적인 정취를 완성한다.

먼저 수천송이 국화로 만든 대형 지구본이 축제를 찾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계의 중심, 도약하는 창원시의 위상을 상징하는 ‘더 큰 창원의 힘’이라는 이 조형물을 중심으로 3·15 의거탑, 전망대, 창원의 집 등 85점의 작품을 활용한 10개 테마 전시가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든다.

그윽한 국화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국화 터널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아름다움에 반하고 향기에 취해 동심으로 돌아간 관람객들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행복을 사진에 담았다.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마산어시장 장어거리를 비롯해 창동·오동동 일원에서 11월 8일까지 열린다. [사진= 정명 프리랜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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