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실성 호두를 중심으로 신성장 작목으로 적극 발굴할 예정

[농업경제신문=임채령 기자] 임실군이 신품종인 조실성 호두를 신성장 작목으로 적극 발굴, 육성해 나가면서 전국적인 호두주산지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임실군은 지난 26일 조실성 호두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호두 재배 희망농가 170여명이 참여하는 농업인연구회를 조직하고, 사업설명과 세부추진계획 등 수립을 위한 정기총회와 함께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임실군은 조실성 호두산업이 농촌고령화에 대비한 노동력 절감과 농가소득 안정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대안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우수품종 도입과 명품화를 위한 재배기술 수용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임실군내 조실성 호두 재배면적은 7ha로, 내년도 10ha를 추가 식재할 예정이다. 군은 지역적응 평가를 통해 개선점을 보완하고, 면적을 확대해 전국 최고의 호두 주산지로 만들어가겠다는 장기플랜을 마련 중이다.

조실성 호두는 ‘일찍 열매가 열린다’는 뜻으로 식재 후 3년 후면 수확을 시작해 5년이면 수확기에 이르는 신품종이다. 기존 농가에서 주로 재배하는 호두는 식재 후 10년 이상이 경과해야 열매를 수확할 수 있지만, 조실성 호두는 자금 회수기간이 짧은 탓에 경제성이 매우 높아 농가 소득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조실성 호두는 특히 병해충이나 재배관리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농촌 고령화에도 대비할 수 있으며, 70%가 산지인 지역여건을 고려하면 미래 소득화 작물로 손색이 없다.

이날 총회에서 선출된 신동환 회장은 “호두산업이 지역농업을 대표할 수 있는 효자작목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과 잘 협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우수품종을 적극 도입하고, 명품화를 위한 재배기술 수용에 참여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석한 심 민 군 수는 “농촌고령화과 농가소득 감소 등으로 농업․농촌의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져 가는 실정에서 지역의 미래를 위한 신소득작물을 개발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조실성 호두가 임실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표 작목이 될 수 있도록 호두연구회가 적극 나서주길 바라며, 행정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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