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저지대 일대 상습침수지역에서 완전히 해소될 전망

[농업경제신문=박진원기자] 포항시는 지난 26일 효자 빗물펌프장 설치공사 현장을 찾아 현장소장 등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준공전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시 이강덕 시장과 현장관계자들은 펌프장과 유수지, 체육공원 등을 둘러봤으며, 준공까지의 마무리 작업과 이후 운영까지 인근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 나가기로 했다.

효자지구 일대는 집중호우나 태풍으로 형산강 수위가 높아지면 기존 수문을 닫기 때문에 저지대로 빗물이 흘러들어가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한다. 1991년부터 7차례나 침수됐으며, 2009년에는 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됐다.

포항시는 2015년부터 총사업비 279억원을 들여 포항공대와 효자 SK뷰 1차아파트 중간지점에 유수지와 빗물펌프장을 설치해 우수를 형산강으로 배제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이번 빗물펌프장이 준공되면 통해 이 일대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의 침수피해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혐오시설이라는 오해로 인해 인근아파트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착공이 지연되기도 했으나, 여러 차례 주민들과의 면담을 통해 유수지와 펌프장 설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펌프장 유수지 내 체육시설과 조경시설을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효자 빗물펌프장 설치공사의 남은 공정을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해 효자동 저지대의 상습침수를 완전히 해소하고, 아울러 주민 친화적인 체육공간이자 휴식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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