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박진원기자] 양구군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힐링하우스 광장 일원에서 열린 ‘2017 DMZ펀치볼 시래기축제’가 가을여행주간의 주말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사이사이마다 진행된 공연에는 가수들이 출연해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껏 띠웠고, 관광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양구 로컬푸드를 활용한 12가지의 새로 개발된 메뉴들을 시식할 수 있는 ‘청춘밥상’ 코너에는 사람들이 몰리며 신 메뉴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처음 맛보는 시래기차가 구수한 맛에 반한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시래기무로 김치를 담가보는 체험을 하고 구매도 할 수 있는 체험코너에서는 체험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 판매하기 바빴다. 시래기 수확 체험장에서는 관광객들이 1인당 5천 원씩 참가비를 지불하고 5㎏ 이내에서 마음껏 시래기를 수확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새총으로 시래기무를 맞추는 게임과 바구니에 시래기무를 던져 넣는 게임, 시래기무의 무게를 맞히는 게임 등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즐거운 모습을 연출했다.

시래기 떡메치기 코너에서는 시래기 가루를 넣어 즉석에서 떡을 만들고 콩고물에 묻힌 시래기떡을 여럿이 나눠먹으며 구수하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시래기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대부분 연령대가 높은 특성상 많은 방문객들이 보건소가 운영한 스마트 건강측정 홍보관에서 체지방 측정과 혈압 및 혈당 등을 측정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의 시래기축제는 작목반이 중심이 된 축제준비위원회가 축제를 주관했으나 올해부터는 (사)양구군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면서 각종 부스와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해지는 등 규모가 확대됐고, 날씨도 온화해 축제 진행에 많은 도움이 되면서 예년보다 발전된 모습이었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올해의 미비한 점을 반영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시래기축제가 되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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