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31일 일부 내륙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를 밑돌며 서울에 첫 서리가 내렸다.

이날 서울·안동·청주·서산·수원·광주·대구에서는 첫서리가, 전주·안동·청주·대구에서는 첫 얼음이 관측됐다.

오전 7시 기준 경기도 파주(영하 3.6도)·이천(영하 3.4도)·양평(영하 2.1도)·수원(0.3도), 강원도 대관령(영하 5.3도)·북춘천(영하 3.7도)·인제(영하 2.8도)·영월(영하 2.3도), 충남 천안(영하 3.2도)·충주(영하 2.4도)·부여(영하 1.4도)·대전(0.6도), 전북 장수(영하 4.2도)·임실(영하 3.1도)·전주(2.4도), 경북 봉화(영하 5.1도)·영주(영하 3.1도)·거창(영하 3.1도) 등에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후부터는 강원 산지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때 이른 추위로 농작물 관리와 수확에 상당한 차질을 빚어 질 것이 예상된다. 특히 제철 수확기를 맞은 고구마, 무, 배추 등은 서리에 얼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영덕 일부 산간지역에 재배되고 있는 만생종 포도는 11월 중순까지 수확이 가능하지만, 올해는 때이른 추위로 착색이 되지 않고 잎이 떨어져 수확을 포기한 농가가 많다.

갑작스런 추위에 축산농가들도 축사 방한시설을 점검하는 등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농가의 일손이 분주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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