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농업기술센터, 기후 변화 대응한 신소득 작목 발굴

[농업경제신문=임채령 기자]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시설하우스에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아열대 과일인 ‘석류’의 지역적응성 시험 재배에 성공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속됨에 따라 지역 농업도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설정이다. 또한 현대인들의 과일 소비 패턴이 변화하여 열대과일에 대한 호응과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이런 급변하는 상황에 발맞춰 지역 농업인이 농업소득을 향상할 수 있도록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아열대 과일인 석류의 실증시험을 통해 지역적응성 시험을 마쳤다.

석류는 한방에서 그 열매 껍질을 석류피(石榴皮)라 하여 이질, 설사에 사용했다. 과피에는 다량의 탄닌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폐경기 전 여성의 노화와 근육 강화에 좋으며, 껍질의 엘라그산은 강력한 항암효과, 항산화작용을 하여 피부 미용과 주름 개선에 탁월하다.

또한 종자유는 복합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천연에서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 중 하나이다.

과육은 비타민B, 니아신이 많아 시신경, 기억력 감퇴, 구내염에 효과적이다.

이처럼 석류는 과육, 과피, 종자 등 모든 부위를 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맛도 좋아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품목으로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설하우스(330㎡)에서 2015년부터 올해 3년차 실증 재배로 제천에서 석류가 재배 가능함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시설하우스 틈새작목으로 농가소득에 효자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2018년에는 기존 품목 외에 아열대과일과 포포나무, 신품종자두 등을 추가 실증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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