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박진원기자]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새로운 농가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해남지역에 알맞은 아열대작물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실증시험포에는 애플망고, 바나나, 용과, 커피, 체리류, 올리브 등 다양한 아열대 작물 유전자원을 도입하고 지역적응성 실증시험 중에 있다. 특히 ICT첨단하우스 500㎡에 바나나를 정식하여 품종별 수량성, 경제성 등을 검토 후 해남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국내산 바나나는 동남아산에 비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국내산은 나무에서 충분히 성숙한 뒤 따기 때문에 동남아산보다 맛·향이 뛰어나다.

동남아산은 검역과정에서 고온이나 농약을 이용한 살균처리 등을 거치는 반면, 국내산은 대체로 친환경 농법에 따라 재배하기 때문에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다. 단, 바나나 농사는 초기비용이 많이 들고, 겨울에도 15℃이상 가온을 해야 하는 난방비는 세심하게 분석해봐야 할 문제이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서남해안의 온난한 겨울을 감안하여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새로운 아열대 작물을 지속적으로 도입, 검토하여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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