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설비 갖춰, 학교급식에 유기농 쌀 안정적 공급 기대

[농업경제신문=임채령 기자] 광양시는 지난1일 진상면 유기농 벼 재배 단지 내 도정공장 앞에서 친환경 유기농 쌀 전문도정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정현복 광양시장과 도‧시의원,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준공된 친환경 유기농 쌀 전문 도정시설은 진상 유기농 쌀 영농조합법인이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사업비 3억1천여만 원을 투자해 153㎡ 규모로 신축됐다.

그동안 광양시에는 유기농 쌀 전문 도정시설이 없어 인근 고흥 등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함에 따라 운송에 따른 수송비와 도정료 등 추가비용이 매년 발생해 농가의 부담을 가져왔었다.

이번에 준공된 전문도정시설에 색채선별기 등 최신 설비를 완비해 연간 500톤 이상 유기농 쌀 가공능력을 갖춰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쌀 전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자체 도정시설을 갖춤으로써 비용절감은 물론 농가 소득증대에도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무농약 쌀 재배 농가들이 유기농 농법으로 전환하는 2019년부터는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쌀을 안정적으로 학교급식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정현복 광양시장은 “이번 유기농 쌀 전문 도정 시설 준공으로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친환경 농업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민 여러분들과 시가 힘을 모아 희망이 있는 농업‧농촌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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