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물 가두면 내년 가뭄 걱정 감소 예상

[농업경제신문=임채령 기자] 당진시가 가뭄대비위해 논물가두기 운동을 시행한다.

올해 벼 수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가 2018년 적기 영농을 위해 가뭄대비 논물가두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논물가두기란 벼 수확 후 논에 일정 수준의 물을 가두는 것으로 매년 강수량이 적어 발생하는 가뭄에 대한 예방책의 일환으로 대두되고 있는 운동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논물 가두기를 하지 않은 논의 경우 10a당 114~133㎘의 농업용수가 필요한 반면 논물을 10㎝정도 가둔 논은 30% 정도만 물을 대어도 모내기가 가능하다.

또한 논에 물을 가둬두면 도열병과 흰잎마름병, 이삭누룩병, 이화명 나방 등의 병해충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물에 의한 양분 공급과 땅의 온도 조절로 벼 생육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이에 당진시에서는 올해 가뭄과 염해 피해가 극심했던 정미지구와 석문간척지를 중심으로 논 물 가두기를 실천하는 대규모 시범단지를 조성해 논물 가두기의 실효성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 농민단체에도 홍보물을 전달하는 등 시범단지 이외 지역에서 농업인들이 스스로 논물 가두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운동에도 나섰다.

당진시 관계자는 “논물 가두기의 효용성이 매우 높은 만큼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논물 가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시에서도 논물 가두기 운동과 더불어 농업인들이 적기영농을 하실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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