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소비와 기부행사 개최 예정

[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정부는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김장철 가격 안정과 농산물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올해 4인 가구 김장비용은 24만 4,070원으로 작년 27만 3,685원 보다 10.8% 낮아졌다.

무, 배추 등의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이 김장 비용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고추와 마늘같은 재료들은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였다.

이에 가격이 상승하였지만 정부 비축물량과 민간 재고량이 충분하다. 정부는 김장 시기에 맞춰 비축물량을 공급하여 가격 안정을 유도할 전망이다.

더불어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농협 판매장을 통해 배추, 무, 마늘, 고추 등 김장채소류를 패키지로 판매하여 시중가격보다 20% 저렴하게 할인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절임배추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사전예약 할인판매도 추진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유통공사(이하 aT)는 상설 직거래 장터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관계기관 합동으로 김장 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한다.

농식품부, 농업진흥청, 농협, aT 등이 참여하여 김장채소 공급과 수급, 가격동향을 집중 관리하여 시장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더불어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부정유통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우리 농산물에 대해서는 잔류 농사 검사등 특별 안정성 검사를 실시한다.

정부는 올해 김장 규모를 87만톤으로 추정한다. 2000년 이래 매년 김장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민행복나무 김장축제’를 개최하여 김장 소비와 함께 소외계층에 김장김치 기부 행사를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장철 채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안정적 물량 공급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농업인들이 정성껏 기른 김장채소가 보다 많이 소비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김장을 나누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김장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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