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장미 개발·보급에 의한 농가소득 증대

[농업경제신문=임채령 기자] 충북이 꽃대길이가 길고 꽃이 큰 장미‘핑키스타’품종보호 출원하였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최근 장미 신품종을 개발하여 지난 10월 24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원하는 장미는 진한 분홍색으로 꽃대 길이가 약 90cm, 꽃의 크기는 약 13cm 정도로 크며, 여름철 고온기에도 생육이 양호한 특성이 있다.

장미는 국내 재배면적 291.8ha에서 연간 1억 5천만 본이 생산되며 우리나라 전체 절화(꺾은 꽃) 판매액 중 3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 품종을 재배할 경우 품종 사용료(로열티)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재배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따라서 충북농업기술원 등 국내 연구기관에서는 이러한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자 1990년대부터 국산 장미 품종 개발을 위하여 노력해 왔고, 그 결과 현재까지 국산 장미 약 200품종이 개발되어 국산 품종의 보급률이 2007년 4.4%에서 2016년 29.8%로 증가하였다.

충북농업기술원은 1999년부터 장미 품종개발 연구를 수행해서 현재까지 23품종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을 하였고, 해마다 고양국제꽃 박람회, 우리꽃 전시회 등에 개발 품종을 전시하여 재배농가 및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충북 농업기술원 오훈근 연구사는 “장미는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화종인 만큼 우수한 품종이 개발되면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될 수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품종을 개발보급하여 국내외 화훼시장에서 국산품종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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