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트럼프 방한을 앞두고 재협상을 앞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변수가 생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 이달 중순 공청회를 시작으로 한미 FTA 개정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시 이에 대한 압박을 가하면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미국이 큰 폭의 개정 협상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이 내년으로 미뤄짐에 따라 한미 FTA 개정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미 정상은 한미 FTA에 대한 회담을 진행하게 된다.

최대 쟁점은 자동차와 철강 분야다. 미국은 대한 무역적자가 5년새 2배가 됐고, 그 밑바탕에는 한미 FTA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 주요 원인으로 자동차와 철강을 꼽고 있다.

하지만 철강은 세계무역기구 협정에 따라 2004년부터 무관세였고 자동차는 관세가 완전철폐된 지난해 이후 대미수출이 오히려 10% 이상 줄어든 결과만 보더라도 FTA가 무역적자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농산물 역시 관세 조기철폐나 철폐대상 확대 요구 가능성이 커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간다.

하지만 농업 관계자들은 "쌀은 FTA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는 농가가 많지만, 안심해서는 안된다"면서 "지난 번 역시 손을 안댔기 때문에 이번에는 걸고 넘어갈 수 있다. 쌀을 손대는 순간 우리 농민은 끝이다"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 재협상이 미국 측의 요구대로 되지 않을 경우, 북핵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상황은 안보가 무엇보다 급선시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FTA 재협상과 북핵 문제에 대해 한미 정상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국민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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