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국산 닭·오리고기 베트남 수출 재개

그동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중단됐던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 국산 신선 가금류에 대한 수출이 재개된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인해 수출이 중단됐던 닭고기, 오리고기 등 신선 가금제품의 베트남 수출을 3일 자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AI가 발생하지 않은 서울, 광주, 대전, 경북에서 한정해 수출이 가능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신선 가금제품 수출재개는 고병원성 AI가 최종 종식됐다는 의미로, 지난달 30일 홍콩 수출을 마중물로 베트남 검역 당국과의 협의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이에 따라 베트남 당국에 이미 등록된 국내 수출 작업장은 지난 1일 이후 생산된 신선 가금제품부터 기존 검역증명서 서식을 그대로 활용해 수출이 가능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 농가의 베트남 수출 조기 활성화를 위해 현장 검역·통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전한 제품이 수출될 수 있도록 검역·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우리나라 신선 가금제품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2015년 약 37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2500만 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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