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기원, 이달 하순까지 설향·숙향 9만 3000주 보급

[농업경제신문=임채령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딸기 ‘설향’, ‘숙향’ 조직배양 우량묘 9만 3000주를 이번 달 하순 충남의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원묘 증식시설을 통해 농가에 분양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설향과 숙향 품종 우량묘는 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육성한 것으로,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한 바이러스 무병묘를 현대화 유리온실에서 증식한 뒤 분양했다.

우량묘는 생장점 배양을 통해 바이러스나 토양 전염병균이 제거된 것으로, 일반 농가에서 딸기 모주를 자가 육묘로 활용하는 것에 비해 수확량이 20% 이상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논산딸기시험장은 그간 딸기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과 품종보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우량묘 보급 시스템을 구축, 지난 1996년부터 딸기 우량묘 124만 주를 도내 농가에 공급해왔다.

특히 조직배양을 통해 확보한 ‘설향’ 등 국산 품종의 우량묘 보급 사업을 전개해, 국산 딸기 재배 비율을 올해 전국적으로 93%까지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충남 농업기술원은 이번 딸기 우량묘 보급을 통해 도내 딸기 재배농가의 생산량 증가를 통해 도내 딸기산업 경쟁력 및 농가소득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충남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 이인하 연구사는 “딸기 농사에서 육묘는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바이러스 없는 국산 품종 우량묘 보급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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