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가세 힘입어 상반기 부진에도 전년대비 10.2%↑

올해 상반기 생산량 부진을 면치 못했던 연근해어업이 하반기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전체 생산량 증가세로 돌아섰다.

6일 해양수산부는 올해 들어 9월까지의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전년 동기(57만9000톤) 대비 10.2% 증가한 63만9000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 부진한 생산량에도 하반기 이후 갈치(81.8%), 멸치(46.5%), 청어(27.7%), 꽃게(16.3%) 등의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생산량 증가를 견인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갈치는 중·북부 동중국해의 수온이 평년 대비 높아 갈치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지역에서 근해연승어업의 어획량이 증가했다.

생산량 1위 품목인 멸치는 주 산란장인 남해 전 연안과 서해 및 동해 남부 연안에서 적정 산란 수온(26℃ 이하)이 유지되면서 초기 생존율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를 보였다.

반면 생산량 2위인 오징어는 0.8%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생산량을 보였으나 생산금액은 49.1% 증가했다.

올해들어 9월 현재까지 오징어의 소비자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44.9% 높았다.

9월 한 달간 연근해어업 생산량 여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9월 총 생산량은 11만 7000톤으로 삼치(203.8%), 멸치(137.2%), 갈치(100.0%), 오징어(15.5%)의 어획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34.4% 늘었다.

반면 참조기(-33.8%), 고등어(-26.1%), 붉은 대게(-13.4%), 전갱이(-6.5%)의 생산량은 감소했다.

특히 고등어와 전갱이는 조업상황과 여건 등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근해어업의 주 조업 시기인 10월 이후에도 현재의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지난해 93만톤 보다 증가한 95만∼100만톤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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