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설치 간편, 설치 및 방제 인력 감소 효과

[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유기인삼 재배 시 청백양면필름(85%차광)을 피복한 비가림 시설을 사용한 결과, 기존 관행재배보다 20~30% 이상 수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5년부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를 비롯한 경기도원, 강원도원, 충남도원, 전북도원, 경북도원 등 6개 인삼연구기관이 어젠다 과제로 추진 중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4년근의 인삼 수량은 비가림 하우스를 설치한 후 청백양면필름을 피복한다.

그 후 고온기인 7월~8월에 알루미늄 스크린(차광율 40%)을 설치하거나 고온피해 경감제인 이소플렌 2000배액을 잎이 완전히 펴진 후에 1주일 간격으로 4회 살포하였을 때 기존 인삼 재배시설보다 20~30% 증가했다.

새로운 인삼 비가림 재배시설의 장점은 기존 전후주 연결식보다 이식면적은 10%정도 넓고, 고온기의 시설 내 기온이 1.5~2.0℃ 낮다.

또한 강우로 인한 누수가 없어 지상부 병인 줄기점무늬병, 잿빛곰팡이병, 탄저병 등 발생이 적어 병 방제 횟수도 50%정도 적다.

특히 시설설치 공정이 간편해 설치 및 방제인력 절감에 따른 경영비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재배기술이다.

인삼 비가림 재배시설을 견학한 경기인삼연구회원들은 '시설설치가 쉽고 방제횟수를 줄여 인력과 경영비까지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인삼재배시설'이라며 '기술보급을 서둘러 달라'고 농업기술원에 요청했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인삼 비가림 재배시설은 유기인삼에 매우 적합한 시설이다"라고 말했다.

또 "유기인삼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안성과 파주를 중심으로 2018년부터 비가림 시설 설치 및 재배 관리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