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등 새로운 변이주 발생으로 경제적 피해 급증

[농업경제신문 문진영 기자] 환절기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돼지유행성설사'(Porcine Epidemic Diarrhea, PED)가 국내에 발병한 것으로 확인되어 양돈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11월13일기준전국양돈농가를대상으로'돼지유행성설사'발병주의보를발령하였다.
정부는11월13일기준전국양돈농가를대상으로'돼지유행성설사'발병주의보를발령하였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날씨가 쌀쌀해 지는 환절기와 겨울철(11∼4월)에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가진 '돼지유행성설사병' 발생이 국내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월 13일 ‘돼지유행성설사 발생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돼지유행성설사(PED)는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주로 새끼 돼지에 전파되어 구토와 수양성 설사 등을 유발하는 특징적인 증상을 보인다. 특히 생후 1주령 미만의 새끼돼지에서 높은 폐사율(50∼100%)을 보이며, 매년 겨울철에서 봄철에 유행하여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돼지유행성설사(Porcine Epidemic Diarrhea, PED)란 PED 바이러스가 원인체이며, 주로 어린자돈에서 설사병을 유발한다. 분변에 의해 경구감염되며, 구토 및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돼지유행성설사에 감염되면 포유자돈은 탈수로 대부분 폐사하고 이유자돈은 회복후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여 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다. 특히 2013년 이후 미국, 중국 등을 집단사육 방식의 양돈산업이 활성화되어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돼지유행성설사의 새로운 변이주가 발생하여 경제적 피해를 급증 시켰다.

돼지 유행성 설사는 2009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이 후 급감 현상을 보였으나 2013년부터 발생건수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초 발생 증가를 보이다가 여름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었다. 올해 국내 돼지유행성설사에 대한 모돈의 방어항체보유율은 약45%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농가의 차단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유행된 것을 보았을 때 지금부터 백신 및 차단방역 등의 예방조치를 해야만 '돼지유행성설사'의 확대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돼지유행성설사의 예방을 위하여 양돈농가에서 어미돼지에 대한 PED 백신접종, 방문자 및 가축운반동물 약품 등의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을 해야 한다'며 '의심축 발생 시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하여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2017년 국내 돼지 유행성 설사 발생건수 : (1월)5건 → (2월)8건 → (3월)17건 → (4월)11건 → (5월)10건 → (6월)11건 → (7월)7건 → (8월)3건 → (9월)5건 → (10월)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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