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어장생산력 현장 설명회 개최

[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15일에 경남수산기술사업소에서 양식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해수부·지자체·수산관련단체·어업인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고성군 자란만 굴양식장의 수용력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속가능한 양식산업을 유도하기 위해 2015년 5월부터 고성군 자란만을 대상으로 어장수용력 산정 연구를 수행하여 2년간 조사한 결과를 이번에 발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굴 먹이량과 먹이질에 따른 굴 및 가리비의 성장 ▲어장수용력 산정 모델에 의한 굴 양식장 적정 시설량 산정 결과 ▲비용 및 편익 분석에 따른 경제성 평가 등을 발표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 자란만의 양식시설규모를 18.5% 줄일 경우, 먹이생물 공급이 원활해지고 조류소통 등 양식장 서식환경이 개선되어, 굴 비만도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10년 누적 양식이익률이 7.5% 증대되어 222억 5천만원의 수익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고성 자란만은 양식 굴의 주 생산지이며, 이중 많은 양이 수출되고 있어 양식생산량의 지속적인 증대가 필요한 해역이다. 그러나 전체 면허면적(583.4㏊) 중 굴 양식장이 차지하는 면적은 점차 줄어들고 가리비 양식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자체가 요청하는 양식해역에 대해 수용력 산정 연구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 양식시설규모를 조절한다면 향후 양식이익률은 상승하고 인건비와 시설비 등 양식경영비용은 절감할 수 있어 어업인의 소득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우진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장은 “책임있는 수산업 규범 실천을 위해 생태계 기반 어장환경관리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생태계 기반 어장수용력 산정을 통해 깨끗한 바다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수산물이 우리 식탁에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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