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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해외농업연수④] 네덜란드 대학 연구농장이 치유병원으로 바뀐 사연

2018-10-27 05:25:46

바흐닝대학 연구농장 치유농장으로 탈바꿈 농업과 보육의 결합... '치유병원'의 새로운 패러다임
농림축산식품부·농정원주최, 한국정책미디어에서 시행한 유럽벤치마킹 해외농업연수를 위해 젊은 청년농부들이 모였다. 해외 선진 농업국가의 지역을 방문해 그들의 성공요인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네덜란드=농업경제신문 박진식기자] 연수단은 독일에 이어 네덜란드 농장을 방문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은 치유농법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De Hoge born농장을 찾았다. 이 농장은 15년전 바흐닝대학의 연구농장을 요양팀과 대학연구팀 등과 연계하여 치유농장으로 바꾸어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는 치유농업의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독일에서 일정을 끝내고 네덜란드로 넘어온 유럽연수단은 암스테르담 외곽의 농장에서 민박을 하고 De Hoge born 치유농장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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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Hogeborn치유농장으로출발하기전민박농장
치유농장은 환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사회 일원으로써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정신지체 장애인들에게 간단한 작업 및 체험 등을 통하여 재활 및 치료까지 실시한다.

바흐닝대 연구농장이었던 이곳은 2004년 치유농장으로 탈바꿈했다. 농업전문가, 간호사, 전공의 등 8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농업과 보육이 결합 된 형태라는 점에서 치유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농사를 비롯해 닭 사육, 자전거, 요리 등의 운영프로그램이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직매장을 통해 직접 판매까지 이어져 수익을 창출한다.

또 배추, 파, 해바라기, 콩 등 농작물 경작에 2ha, 건물면적 1ha, 나머지 1ha는 바흐닝대 학생들이 연구하는 곳이다.

네덜란드에는 장애인 재활 치유농장이 약 1400개정도 있으며 협회도 결성됐다. 치유농장 마크가 부착되며 치유농가협회와 정부의 여러가지 감사를 받아야 한다. 그 내용은 환자와 작물의 종류 등을 파악한다.

치유농가협회는 12개주마다 있으며 모든 주의 치유농장은 워크샵을 열어 정보를 주고 받는다. 치유농장 심사는 매년 진행되며 문제가 없으면 3년에 1번씩 감사를 진행한다

네덜란드는 치유와 농업을 결합해 다양성을 넓히고 먹거리 제공 뿐아니라 정신장애 치유 쪽으로 기능을 확대했다. 우리 나라도 치유농업의 필요성을 인정해 각도에서 10개 농장을 지정해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업의 다양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농장에는 각 지역에서 의뢰된 90명 정도의 환자가 최대 7주까지 개방병동에서 머물며 정신과 면담 및 여러 치료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치유농장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이 농장은 병원 안에 농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농장 안에 병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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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생들이DeHogeborn농장관계자의설명을듣고있다.
장애나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 2회 정도 낮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러 문제로 2년이상 직업을 갖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 제공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곳에서 자연에서의 활동, 특히 농업을 통한 작업은 철저히 치료적 행위다.

네덜란드에서 치유농장의 허가기준은 면적이나 건물의 특별한 제약은 없으나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그 용도가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선정은 요양사가 스케줄을 정하며 농장에서 감독하는 사람과 요양사가 잘 협력해야 한다. 처음 홍보는 관청에서 등록을 하고 지역시장에서 무슨일을 하는 지 알렸다.

그후 오픈데이라는 날을 정했다. 이날은 무료로 농장을 이용할 수 있는 날이다. 환자가 오면 충분한 설명과 대화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치유농장에 대한 평가도 높아졌다.

연수생 중 심강용씨가 "환자들이 계속된 노동의 스트레스로 일을 하지 않겠다면 어떻게 하나"라고 묻자 치유농원 관계자는 "그럴때는 다른 종류의 일을 권유하고 마음을 북돋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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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강용씨
연수생중 이곳의 프로그램을 꼼꼼히 살피는 이가 눈에 띄었다. 전북 완주에서 '드림뜰힐링팜'이라는 치유농장을 운영하는 송미나 대표였다. 그는 "농가 오픈데이를 열어 환자뿐만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홍보한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단순히 치유농업을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고라 강조했다.

또 송 대표는 "방문한 정신질환 환자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게 한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반면 치유의 진행도를 판별할 수 있는 기준표나 등급같은 것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완화, 유지, 치유 등 사전, 사후 검사지를 활용해 데이터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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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농정원이치화과장,영동남기남씨,전주정준기씨,완주송미나씨,진도곽그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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