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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요실금은 창피한 질환? 초기 예방과 치료 필수

2019-03-08 15: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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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주부 김 모 씨(40세)는 어느날 재채기를 하던 중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 나오는 상황을 겪었다. ‘별일 아니겠지’ 싶어 그냥 넘겼지만, 속으로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혹시 요실금이 아닐까라는 생각은 했지만 왠지 창피한 생각에 누구에게 이야기도 하지 못한 김 씨는 며칠을 혼자 끙끙 앓다 결국 병원을 찾았고, ‘요실금’ 진단을 받았다.

A씨와 같은 요실금 환자는 요즘처럼 땀이 나지 않는 겨울이나 봄이 괴롭다. 땀 배출이 적어 소변량이 증가할 뿐 아니라, 아침저녁의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방광에 과 수축 현상이 나타나 요실금 증세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혼합성 요실금’, ‘일시적 요실금’ 등으로 나뉠 수 있다. 이중 가장 흔한 것이 복압성 요실금이다. 격한 운동을 할 때, 웃거나 기침할 때, 배에 힘이 들어갈 때 나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 나오는 복압성 요실금은 요실금의 가장 흔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요실금,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 많아

요실금은 출산 이후의 40~50대 폐경기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요실금 증상을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 골반과 방광의 근육 탄력성이 떨어져 요실금 발병위험이 커지게 되는데, 이때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도 ‘별 일 아니겠지’ 또는 ‘자연스럽게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전립선 비대증,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여성뿐 아니라 성인 남성이나 어린 아이 등 성별이나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요실금이 나타나는 추세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확한 검사를 바탕으로 요실금 형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레이디유로 이선규 원장은 “요실금은 단순히 ‘창피한 질환’으로 여겨 방치해서는 안 된다. 위생적으로 문제가 될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위축이 돼 스트레스가 올 수 있고 심할 경우 대인 관계 기피 등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고, 평소 케겔운동을 비롯한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요실금 증상 있다면 식습관에 주의 기울여야

요실금 증상이 나타난다면 식습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 녹차 등의 음식과 흡연, 음주 등은 요실금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이나 기침을 유발하는 감기·폐렴 등도 요실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본인의 상황에 맞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며 과로 또한 피해야 한다.

수분을 지나취게 섭취할 경우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으로 인해 요실금이 악화될 수 있으니 수분은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을 병행할 경우 요실금을 악화시키는 잘못된 생활습관도 개선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안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레이디유로 이선규 원장은 “꾸준한 골반 근육운동을 병행할 경우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며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식은 방광을 자극해 이뇨현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요실금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질병도 그렇지만 요실금은 특히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질병”이라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우울증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미정 기자 liz44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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