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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제수용뿐 아니라 환절기 건강 지켜주는 '배'의 모든 것

2020-01-24 08: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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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하얀 순백의 꽃이 아름다우며 가을에는 풍부한 즙, 단 맛, 향, 그리고 목과 폐에 좋은 기능성을 두루 갖춘 과일 배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전통과수로서 제수용뿐만 아니라 환절기 건강을 지켜주는 건강식품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한방에 전해내려 온 겨울나기 건강 과일 '배'

배는 예부터 겨울철에 심해지는 기침·가래 등 기관지 질환의 예방과 치료, 해열 등과 소화 촉진, 숙취해소의 효능을 인정 받아온 과일로 전통의학서인 우리나라의 동의보감, 중국의 당본초, 본초강목, 본초통현, 성혜방, 의고적방 등에 다양한 효능이 기록돼 있다.

본초강목에서는 배는 폐를 보호하고 신장을 도우며, 담을 제거하고, 열을 내리며, 종기의 독과 술독을 푸는 효능이 있다고 기술돼 있다. 성혜방에는 어린 아이의 풍열에는 배즙을 내어 죽을 쑤어 먹이면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민간요법에서 배(또는 돌배)와 생강, 무, 꿀, 도라지 등과 함께 요리하여 감기, 천식 등 기관지 질환이나 소화 효소로 사용하한다. 돌배는 특히 약배라 불릴 만큼 일반 배보다 효능이 두세 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어 최근 약배즙, 돌배 효소가 민간에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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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숙

배의 효능을 5배로 높일 수 있는 생활팁


배 껍질은 과일 전체의 약 10% 정도이나, 껍질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은 배 4개의 과육에 포함된 성분의 양과 비슷하여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 만점이다. 배는 껍질째 먹을 때 배의 기능성 성분섭취가 더욱 증가하는데, 항산화력은 최고 5배까지 증가하고, 배에 많이 있는 수용성식이섬유와 퀘르세틴, 클로로제닉산, 카테킨 등은 항산화효과로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껍질째 먹는 배로는 한아름, 조이스킨, 황금배 등이 있다. 이들 품종은 항산화력이 깎아서 먹을 때 황금배 430g 기준 81.3에서 껍질째 먹을 때 408.7로 올라간다. 페놀 함량(㎎)은 깎아서 먹을 때 33.1에서 껍질째 먹을 때 105.7까지 오르고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3.3㎎에서 21.5㎎까지 올라간다.

주식보다는 디저트 등으로 애용, 배 이용한 요리

배 건과를 이용한 떡, 배 조청을 이용한 한과, 분말을 이용한 화과자의 개발이 한창이며, 전통주도 유명하다. 쌀가루 반죽에 배 건과를 넣어 영양떡, 백설기, 떡케이크를 만들며, 송편, 꽃떡, 부꾸미, 찰말이떡 안에는 배 건과를 소로 넣는다. 조선의 3대 명주 중 하나로 알려진 이강주(梨薑酒)는 전통식 소주에 배와 생강이 들어가며, 혈압과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서양에서는 즙이 많고 단맛이 강한 배의 장점을 이용한 타르트(tarte), 샤를로트(charlotte) 등의 디저트(후식)가 주로 발달했다. 배를 삶아 송로크림과 초콜릿을 얹어 셔벗처럼 시원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든 배숙은 ‘2012년 다보스 포럼’ 기간 중 외국 유명 CEO의 환영만찬 메뉴로 이용된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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