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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청년귀농②] 27세 청년농부 강보람, 고구마와 사랑에 빠지다

2018-03-13 14: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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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2015년 KBS ‘인간극장’에서는 20대 처녀 농부 강보람 씨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타며 화제를 모았다. 한참 멋부리며 놀고 싶은 20대에 고구마 농사를 짓는 처녀 농부 강보람 씨에 대한 이야기는 귀농을 꿈꾸는 대중은 물론이고 청년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좌충우돌 실수를 거듭하면서도 고구마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내는 그녀의 모습에서 황금빛 귀농이 아닌 현실에서의 귀농을 잘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대학 졸업 후 귀농을 결심하게 된 이유와 실패담은 그 어떤 인생 역전극 보다 흥미로웠다.

이후 3년이 흐르고 (주)강보람고구마 대표에 올라 탄탄한 농업 경영을 이어가②고 있지만 여전히 새벽부터 일어나 묵묵히 일하는 처녀 농부다. 고구마와 사랑에 빠졌던 강보람 대표의 모다 무르익은 고구마 사랑법을 한 번 더 들어보자.

한국농수산대학 식량작물학과를 졸업하고 전북 김제에서 (주)강보람고구마를 운영하는 강보람 대표는 23만여 m² 규모의 고구마 밭을 일군 그는 농사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10억 원대 연 매출을 올리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강 대표는 고구마 밭일은 물론이고 포장에 판매, 심지어는 인부들 출퇴근과 새참 준비가지 직접 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의 관심사는 오로지 고구마. 혹시라도 고구마가 상할까 신발까지 벗어던지고 양말 투혼을 펼치기도 한다.

"IMF 때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결국 도시를 떠나 귀농을 결심하셨는데, 그 시기 제 건강에 문제가 생겨 부모님과 함께 귀농하게 됐다. 귀농 후 계획 없이 시작한 농사는 눈덩이처럼 빚으로 변해버렸다. 농업에 대한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고 농사를 쉽게 생각했다. 하지만 실패하고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넘어져도 괜찮아. 일어나면 돼"라고 스스로 주문을 왼 덕분에 실패를 통해 발전을 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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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긍정적으로 무슨 일이든 직접 부딪혀보려는 강보람 대표에게 실패는 성공을 위한 자양분이 됐다. 농사에 대한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동시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농사에 스토리를 더할 수 없을까' 였다.

"고구마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다른 농장 고구마 보다 저희 집 고구마와는 비교가 안 되더라. 그런데 맛있는 고구마가 헐값에 팔린 걸 보면서 제값 받고 파는 고구마를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다.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으며 '내가 부모님보다 잘 할 수 있는 게 뭘까?'를 생각했다. 작목을 브랜드화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강보람 고구마'를 만들다. 또 농장 이름, 명함 제작, 박스 제작, 쇼핑몰 오픈 등으로 순식간에 이어졌다. 고구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매우 올드한데, 이를 뒤집었다"

역발상이 통했다. 고구마를 알리기 위해 캐리커처를 넣은 명함과 포장 박스로 강보람 고구마에 대한 인지도를 넓혔다. 직접 만든 블로그와 홈페이지도 운영하며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쳤다. 또 브랜드화한 고구마를 SNS와 블로그 등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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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밭 아가씨 강보람 대표가 꿈꾸는 농부는 뭘까?

"농부가 잘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것, 행복을 전해줄 수 있는 힐링 할 수 있는 농부가 되는 것이 목표다. 또 어떤 시련에도 견뎌낼 수 있도록 내면으로 부터 단단해지려 하고 있다. 농업을 직업으로 삼은 것을 후회하지 않고 농업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농부가 되겠다"

고구마 농부 강보람은...
한국농수산대학 15기, 전북농업마이스터대학 4기, 중앙대 창업경영 대학원 4학차, 한국농업벤처대학 17기, 농촌진흥청 온라인 자문 위원단, 청년여성 농업 CEO, '보람찬 농부' 농업 크리에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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