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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어서와 텃밭은 처음이지①] 텃밭 디자인과 설계가 우선

2018-07-06 10: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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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박진식 기자] 서울 양천구에 사는 박성옥(59세) 씨는 지난해 경기도 파주 인근에 텃밭을 분양받았다. 가족들과 텃밭을 가꾸기 위해 지난 4월 상추, 토마토, 가지, 고추 등 채소 모종을 심었다. 하지만 가지와 고추는 너무 일찍 심은 탓에 저온피해를 받았다. 처음 해보는 텃밭재배라 식물의 종류와 양, 심는 시기 및 식물 배치 등의 정보가 부족했다.

일반농법은 일정한 면적에서 상품성 있는 농산물을 적은 비용으로 많이 생산해서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여 최대한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것이 목적이다. 반면, 주말농장이나 텃밭 가꾸기는 가족과 함께 키우고 가꾸고 수확하는 과정에서 관계를 돈독히 하고 안전하고 맛있는 웰빙밥상을 책임지며, 나아가 이웃과 나눠 먹는 즐거움을 더하는 것이다.

텃밭재배는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의 마음을 녹색으로 안정시키는 작용을 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농부의 고마움, 이웃들과 나누는 기쁨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가족 건강을 지키고 운동효과까지 볼 수 있으며, 자녀들에게 살아 있는 자연학습을 시킬 수 있고 가족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된다.

텃밭으로 좋은 장소는 햇빛이 잘 들고, 진흙과 모래 성분이 적당히 섞여있는 비옥한 모래참흙으로 물 빠짐이 좋아야 하며, 매연이나 먼지 등 오염물질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고 작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 수시로 물을 주어야 하므로 물을 사용하기 편리한 가급적 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장소 선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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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종류마다 심는 시기, 자라는 속도, 꽃이 피고 열매 맺는 시기, 자랐을 때의 크기, 이용부위 등 특성이 다양하다. 이를 제대로 알아야 곁가지 제거나 적절한 관리를 통해 제대로 된 수확물을 얻을 수 있다. 식물 종류와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텃밭에서 키울 식물의 종류와 수를 정해 어떻게 심을지 미리 그림을 그려 계획해 보면 좋다. 10㎡의 텃밭
10㎡의 텃밭

텃밭재배는 가족들이 즐겨 먹으면서도 쉽게 기를 수 있는 채소를 고르되 각각의 채소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염두에 두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가꾸기가 까다롭고 병과 벌레가 많은 것을 선택하면 가꾸는 사람의 의욕이 떨어지고 자칫 텃밭농사를 망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초보자는 가꾸기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재배하기 쉬운 작물로는 상추, 시금치, 쑥갓, 배추, 당근, 무, 토란, 고구마, 감자, 완두, 강낭콩 등을 꼽을 수 있다. 텃밭재배 초보에서 벗어났다면 토마토, 호박, 고추, 가지 등을 키워보면 되고 오이, 참외, 수박 등은 재배하기 어려운 작물에 속한다.

규모와 배치는 5㎡ 크기 즉 한평 반 크기의 소규모 텃밭에는 상추, 쑥갓, 아욱, 근대 등 식물크기가 작고 재배기간이 짧은 것이 좋고, 20㎡ 내외의 비교적 큰 규모의 텃밭이라면, 옥수수, 완두콩, 고추, 호박, 토란, 감자, 고구마와 같이 재배기간이 길고 식물크기가 큰 채소가 가능한데, 이왕이면 가족들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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