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19-08-26 00:05 (월)

농업경제신문

롱패딩 올해도 '등골브레이커?'... 롯데百?백만원?패딩판매 '우려'

2018-10-17 10:43:49

center
[농업경제신문=김미정 기자] 가정주부 박모(여·41) 씨는 지난 겨울 딸의 성화에 못 이겨 50만 원 상당의 롱패딩 점퍼를 사줬다. 중학교 2학년 딸이 입기에는 고가라고 생각했지만 매일 울며 사달라는 성화에 못이겨 백기를 든 것. 학교 친구 중 자신을 빼곤 모두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소리에 마음도 약해졌다.

지난해 평창 롱패딩 품절대란에 이어 롱패딩 점퍼가 초·중·고등학생 사이에 인기를 모으며 '新등골브레이커' 논란이 일었다. 과거 5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의 '다운 패딩'이 등골브레이커(값비싼 제품을 사달라고 졸라 부모 등골을 휘게 하는 자녀를 뜻하는 신조어)를 낳았고, 이어 '롱패딩'이 지목된 것이다.

무엇보다 新등골브레이커로 지적되는 롱패딩 열풍이 올 겨울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 관계자는 "올해는 추위도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 돼 롱패딩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라며 "이에 각 브랜드에서는 가을, 겨울 신상품 판매가 시작됐던 9월부터 신상 롱패딩을 선보이며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패딩 상품군 매출은 2016년 연간 66.5%, 2017년 연간 74.3%에 이어 2018년 9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전년대비 300% 이상 신장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전국 25개 운영중인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매장을 2018년 연내 6개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위 관계자는 "프리미엄 패딩의 인기를 옷차림이 두꺼워지는 동절기에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보온성과 옷차림의 맵시를 동시에 살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 벌 당 평균 단가가 100만원 이상을 호가함에도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패딩의 착용일수도 증가함에 따라 패딩 또한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고 설명했다.

백화점 측이 설명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프리미엄 패딩의 등장은 신 등골브레이커 논란을 가중시키는 것 아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들이 등골브레이커 논란을 의식하기도 하지만 패딩 열풍에 힘입어 5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의 제품을들 내놓고 있다"라면서 "무엇보다 백만원을 넘는 고가의 프리미엄 패딩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학생들 사이에서의 고가품 선호 현상 등과 맞물려 '사회·경제적 계급성'을 드러내는 등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며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는 것은 시장의 기능이지만, 유행이 지나면 입지 못하게 돼 과소비를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농업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농업경제TV

귀농귀촌교육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