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데일리 엄현식 기자] 대학병원에서 30년 이상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 평소 자기 몸에 신경을 쓴다면 걸리지 않을 질환들인데, 자기 몸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이 없다가 나이 들어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수백수천 가지 종류의 질병을 잘 생각해 보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교통사고 같은 사고나 코로나19 같은 전염병 외에는 대부분 내 몸의 문제로 발생한다. 내 몸의 문제는 나에게 맞지 않는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스스로는 건강을 위해 잘 먹고, 잘 자고, 운동도 열
[포인트데일리 최영운 기자] 시장에서 ‘선(善)한 독점’은 과연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1998년 인터넷 결제 서비스 기업 페이팔(Paypal)을 창업해 온라인 상거래 주춧돌을 놓은 피터 틸(Peter Thiel)은 자신의 경영 철학을 담은 책 ‘제로 투 원(Zero to One)’에서 “경쟁은 피하면 피할수록 좋다. 경쟁을 피하고 시장을 독점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것을 하라”고 충고했다. 틸은 독점을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악’이 아닌 ‘기업이 이윤과 혁신을 낳는 원천’이라고 주장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경제학자나
[포인트데일리 엄현식 기자]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소개한 올해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인 ‘도파밍’이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도파밍이란 마치 게임 속에서 아이템을 수집하듯 일시적인 행복감이나 자극만을 좇는 행동으로 ‘도파민(Dopamine)’과 수집을 뜻하는 ‘파밍(Farming)’의 합성어다. 유튜브의 ‘쇼츠(Shorts)’와 같은 숏폼 영상, 게임 등 모바일 콘텐츠의 반복적인 소비가 도파밍의 대표적인 예시다. 2015년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포노사피엔스(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포인트데일리 엄현식 기자] 학기 초, 입학과 진급으로 반이 바뀌게 된 아이들은 새롭게 만난 반 친구들과 나의 키를 비교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매년 학기 초가 되면 성장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아진다. 아이마다 성장의 속도 차이가 커서, 종종 또래보다 머리 하나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보인다. 이처럼 골격계가 허약하여 체격이 왜소한 아이들을 신계허약아(腎系虛弱兒)라 부른다. 신계허약아는 골격계 외에도 비뇨기계도 허약하여 빈뇨, 야뇨, 실금 등 소변에 이상이 있거나, 눈 주위가 자주 붓기도 한다. 신계허약아는 손발이 차고 치아가 늦게
[포인트데일리 최영운 기자] 지난해부터 거세게 불어 닥친 과자류를 포함한 음식료 가격인상 바람이 올 초부터는 과일값으로까지 확산되며 소소하게 먹는 즐거움도 함부로 누릴 수 없게 하는 ‘먹거리 물가’의 당돌함에 괜히 주눅마저 든다. 그동안 여느 가정 냉장고에 당연히 있을 과일들은 이젠 ‘금값’ 대접을 받으며 보란 듯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눈요기 입가심으로 가끔 입맛만 다시면서 냉장고속 과일 실종사태를 겪게 한다.특히 사과는 사시사철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과일로 아침 식사용부터 미용 디저트, 남녀노소 주전부리용으로 누구나 즐
[포인트데일리 홍미경 기자 정리] 한의학에서는 건강관리에 있어 기혈(氣血), 일상의 생명활동에 필요한 내 몸의 에너지를 가장 중요시 하고 있다.몸 에너지는 오장육부 중, 비장과 위장의 소화기능은 우리가 먹는 음식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하고 생성된 에너지는 심장과 폐장의 순환기능에서 일상의 움직임과 운동으로 인체 각 기관조직으로 에너지를 순환 및 공급한다.에너지의 생성기능과 순환기능은 간장과 신장의 비뇨생식기능에서 수면 및 정신활동으로 균형조절하며 살아가게 된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내 몸의 에너지는 정상적인 생성과 순환 균형
[포인트데일리 홍미경 기자] 아직 새벽 공기가 쌀쌀하지만 다가오는 봄을 맞아 축구 동호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실제 주말 아침 공공 체육관이나 학교를 지나다 보면 새벽부터 축구에 열중하고 있는 조기축구단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실제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생활체육 동호회 가입자들의 종목별 비율을 분석한 결과 ‘축구∙풋살’이 22.9%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비중도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축구 동호인들이 각종 회비와 구장 사용료로 지출하는 금액도 연간 8000억원에 달한다.11명의 선수가 100m에 달하는 경기장을
[포인트데일리 정리=홍미경 기자] 소화기계가 허약하여 먹는 양이 적고 편식하는 아이들을 비계허약아(脾系虛弱兒)라 부른다.비계허약아는 감기에 자주 걸리는 폐계허약아와 같이 허약아의 대다수를 차지한다.특징적 증상인 식욕부진 외에도 구토나 구역질, 복통과 설사가 잦고 멀미를 자주 하는 양상을 보인다.비계허약아는 손발이 차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체중이 잘 늘지 않아 양위탕(養胃湯)이나 소건중탕(小建中湯)을 주로 사용한다.가정에서는 생강을 연하게 달여서 수시로 복용하면 소화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양 무릎 아래에 위치한 족삼리(足三里)를 자
[포인트데일리 최영운 기자] 봄의 길마중이라 할 수 있는 입춘(立春), 우수(雨水) 이어 경칩(驚蟄)도 지났다. 경칩이란 겨울잠 자던 개구리 등 여러 동물이 땅속에서 깨어나며 본격 봄의 시작됨을 알리는 절기다. 자연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며 무심하지만 그러하듯 찾아오는데 2024년 우리 사회의 봄은 어떠한가? # “정부는 의사가 절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정책을 '의료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추진했다. 정부가 의사의 노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다.” -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
[포인트데일리 정리= 홍미경 기자] 어느덧 봄꽃이 피는 시기인 3월이 찾아왔다. 기상청 예측에 의하면 올해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봄꽃 나들이를 위한 산행을 계획 중인 이들이 적지 않다.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기분 좋아야 할 등산이 근골격계 질환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조심해야 하는 곳이 ‘무릎’이다. 무릎은 체중을 떠받치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 중 하나다.지난 겨울을 보내며 줄어든 활동량으로 무릎 주변 근력과 유연성이 저하된 상태에서 장시간 경사로를 오
[포인트데일리 홍미경 기자] 최근 보건복지부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을 개정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한국인 절반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만큼의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하루 동안 앉아있는 시간을 가능한 한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필연적으로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 보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직장인들이다.직장인들 사이에서 허리통증은 흔한 고질병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큰 외상이 없었음에도 허리가 불편해졌다고 의아해하는 환자들이 적지
[포인트데일리 최영운 기자] # “슬픔이 파도처럼 덮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는 거야.”(박해일)“당신 만날 방법이 오로지 이것밖에 없는데 어떡해,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당신의 사랑이 끝나는 순간 내 사랑이 시작됐죠.”(탕웨이)“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박해일)“내가 그렇게 나쁩니까…”(탕웨이)2022년 6월 29일 개봉한 박찬욱 감독, 박해일‧탕웨이 주연의 '헤어질 결심' 중 남녀가 ‘사랑의 코드’를 찾아가는 대사의 일부분이다. 형사와 피의자로 만난 두 사람
[포인트데일리 정리=홍미경 기자] 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들만 헬스장에 가던 시대는 지났다.이제는 건강관리를 위해 헬스는 필수가 됐다고 할 정도로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실제로 지난달 한 카드사가 발표한 매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대비 지난해 피트니스 영역 매출이 5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다양한 운동기구들이 가득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기구는 단연 ‘러닝머신’일 것이다.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으면서도 본 운동 전후 몸을 푸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달리기 특성상
[포인트데일리 홍미경 기자] 겨울이 되면서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고 병원을 방문하는 아이들이 늘었다.만 2세까지는 연간 8회 이상, 2-6세는 연간 6회 이상, 6세 이상은 연간 4회 이상 감기에 걸릴 때 감기에 자주 걸린다고 본다.또한 2주 이상 감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잘 낫지 않는다고 보는데, 감기 합병증이 생겼거나 거의 다 나아갈 때쯤 새롭게 감염된 경우가 많다.이처럼 호흡기계가 허약하여 감기에 자주 걸리고 잘 낫지 않는 아이들을 폐계 허약아(肺系虛弱兒)라 부른다.폐계 허약아는 야간과 새벽에 기침을 자주 하며 찬 바람을 쐬
[포인트데일리 최영운 기자] 최근 중국에서는 한 할머니가 평소 연락을 안 하는 자녀들 대신 반려견과 반려묘에 37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기기로 유언을 남겨 화제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에 사는 할머니 류모 씨는 몇 년 전 세 자녀 앞으로 유산을 남기는 유언장을 작성했지만 자녀들이 평소 연락도 거의 안 하고 심지어 그가 아팠을 때 찾아오거나 돌보지 않자 마음을 바꿔 유언장을 고쳐 썼다는 것이다. 류씨는 반려견과 반려묘만이 자신의 곁을 지켰다면서 반려동물에 2000만위안(약 37억원)의 재산을 상속하고 자식들에게는 한 푼도 주지
[포인트데일리 정리=홍미경 기자] MZ들은 나 자신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미이즘(Meism)이라는 신조어가 이를 잘 설명한다. '나'(me)와 '주의'(ism)의 합성어로 자신에게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소비하며 개성을 표출하는 특성을 뜻한다. 이런 태도는 ‘건강’을 보는 관점에도 영향을 준다. 자신의 몸에 좋은 것들을 수소문해 먹는 모습은 보통 중장년층들에게서 찾을 수 있었지만 최근 MZ세대들에게도 확장된 것이다. 실제로 MZ세대 중 94%가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이들은 단순히 비
[포인트데일리 최영운 기자]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지만 유통‧산업계는 아직 청룡의 밝은 기운을 받지 못하고 숨가쁜 1월을 보내고 있다. 60년 업력의 남양유업은 오너가(家)의 2년여 소송 끝에 결국 사모펀드로 경영권이 넘어갔고, 부도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은 모기업 태영그룹의 ‘비자발적’ 긴급수혈 계획으로 가까스로 법정관리 위기를 일단 모면했다.태영그룹과 남양유업 오너의 공통점은 현대 기업경영의 글로벌 지표로 삼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즉 'ESG 경영'이 회사의
[포인트데일리 정리=홍미경 기자]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그러나 희망차게 시작한 새해 포부와는 달리 경제, 사회 등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을 치열하게 보내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및 건강 관리가 점차 중요해지는 시점이다.흔히 직장생활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라고도 불린다. 업무성과, 승진 등의 경쟁적인 환경뿐만 아니라 사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직장인 스트레스는 근무 만족도와 생산성은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대표적인 질환으로 ‘턱관절 장애’를 꼽을 수 있다. 잦은 스트레스가
[포인트데일리 정리=홍미경 기자] 겨울만 되면 주변에서 콜록거리는 기침하는 사람, 콧물을 훌쩍이는 사람, 몸살로 인해 힘들어하거나 심하게는 고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한다. 사람들이 ‘감기 걸렸나 보다’고 생각하면서 쉽게 지나가는 질환 중에 감기가 아니라 독감인 경우도 많다. 이번 겨울에는 특히 독감 발생률이 크게 증가해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유행성으로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이다. 인플루엔자는 크게 A, B, C, D형으로 분류된다.이 중 인플루엔자 A형은 hemaglutininen
[포인트데일리 최영운 기자] 2023년을 그냥 보내기가 아까웠을까, 12월들어 지속되던 영하의 심술궂은 한파가 성탄절을 넘기며 가끔 영상의 기온으로 일상을 되찾게 한다. 올 성탄절은 몇 년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각자의 눈사람을 만들며 한층 들떴고, ‘화이트 크리스마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징글벨’ 등의 감미로운 캐럴송에 잠시나마 위로를 받았다. 올해는 모두에게 유난히도 힘든 한해인 듯하다. 해를 넘긴 러시아-우크라이나戰 이어 이스라엘-하마스간 전쟁 등의 여파는 나라 경제는 물론이고 우리의 밥상까지 직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