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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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강재규 기자] 충남 태안군이 관내 65세 이상 독거노인 등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멘토링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관내 자살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658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멘토링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국내 자살률은 OECD 내 1위를 기록 중이며 충청남도 자살률 역시 국내 17개 시·도 중 최고 수준이다.

특히, 태안군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가 32.7%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그럼에도 2020년 기준 관내 전체 자살자 중 42.3%가 65세 이상이고 70대 이상 자살자도 전체의 26.9%에 달해 노인층의 자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은 멘토링 사업 추진을 위해 독거노인과 사회적 고립노인, 빈곤층 등 470명의 자살 고위험군(멘티)를 발굴하고 보조사업자를 멘토로 선정해 △안부확인 말벗 서비스 △멘티 상태 확인 △필요 서비스 연계 등 정서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자살 고위험군 발굴은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지역 주민과 이·반장, 자원봉사자, 복지서비스 종사자, 보건진료소 등을 통해 이뤄지며, 멘토는 공모를 통해 선정해 4월부터 11월까지 사업 추진에 나선다.

특히, 멘토·멘티의 매칭범위를 최대 1:2까지로 정해 자살 고위험군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방문 및 대면이 불가능할 경우 전화나 영상통화, 비대면 물품 전달 등의 방식을 사용하는 등 탄력적인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은 멘토링 사업 외에도 자살률 감소를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우울극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자살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군 관계자는 “모든 군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살피는 적극적 보건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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