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데일리 이상진 기자] 국내 주요 10대 종합건설사들이 건설업계의 자율적인 안전보건관리 문화 확산과 협력사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물산 등 종합건설사들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협력사 안전보건체계 구축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종합건설사는 삼성물산(건설부문)과 DL이앤씨,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등 10개사다.

이날 협약식에는 금정수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지원과장, 고광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 건설사 CSO를 비롯한 안전보건 담당자들과 주요 협력사 41개사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참석한 건설사들은 정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적극 동참하고 건설업계의 자율적인 안전보건문화 정착과 노사가 함께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안병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최고안전보건책임자 “중대재해예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기규율 예방체계의 핵심인 위험성평가 제도의 정착과 협력사와의 안전보건 상생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 협력회사 대표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해 예방 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풍렬 우창건설 전무는 “지난해 삼성물산의 안전 컨설팅을 받으면서 체크리스트에 의한 위험작업 확인 절차를 구축했다”며 “현장과 본사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협약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향후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위해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CSO가 참여하는 경영책임자 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