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톤과 협업...분질미·유제품 활용·농촌인력 플랫폼 등 3개팀 선정
아이디어 단계...12개월 간 시장성 판단 후 제품 출시 후 독립까지 검토

1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정용왕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사내벤처 선발팀, 사내벤처 담당자 등이 ‘범농협 사내벤처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1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정용왕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사내벤처 선발팀, 사내벤처 담당자 등이 ‘범농협 사내벤처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포인트데일리 조혜승 기자] 농협중앙회가 사내벤처 육성에 본격 나선다.  기존 각 사업부문별로 개별적으로 진행한 사내벤처 제도를 올해는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보육 지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토대로 농협중앙회는 선정된 팀들을 사업화시켜 제품 출시하고 사업 진출을 꾀한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범농협 사내벤처 착수보고회를 열고 농업, 농촌의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내벤처 육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범농협 차원에서 통합해 지원서를 받고 사내벤처 팀원을 선발하는 과정까지를 목표로 한다.

농협은 지난해 범농협 직원들의 내부경쟁을 거쳐 농업경제, 축산경제, 금융 분야 별로 각 1팀씩 총 3개 사내벤처팀을 최종 선발했다. 농협은 이들이 사업아이디어를 구체화하도록 창업보육컨설팅을 제공하고 전문 액셀러레이터와 공유 오피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 중앙회 측은 △농업경제 분야 분질미 소비 촉진 △축산경제 분야 유제품 유청에 대한 활용방안 연구 △금융지주 분야 지역 농촌 인력 공급하는 서비스 플랫폼 등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농협중앙회는 현재 아이디어를 수집했고 총 12개월 기준 해당 아이템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 각 사업 부문별 사내 벤처 제도가 있었으나 사업 외적 영역을 개발하고 탐구하는 기능이 부족해 올해 처음으로 중앙회서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선정된 3개팀은 크립톤과 함께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해 3개월 후 최초 MVP를 만들 계획이다. 이후 9개월 간 사업화 전략을 세분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올해 제품과 서비스 출시가 최종 목표다.

MVP를 만들어 시장성 판단을 한 후 시제품 만들고 크라우드펀딩과 협업해 농협을 밝히지 않은 채 그 다음 단계를 진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내벤처 팀 지원한 경쟁률이 각 사업부문별로 10대1 정도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농협중앙회는 이와 동시에 사내벤처 투자와 관련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올해 선발된 팀들은 사내 사업화로 될 가능성이 크다. 추후 스핀오프까지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투자 규모에 대해선 회사 측은 타 회사들이 사내벤처에 투자하는 시장가대로 선정된 팀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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