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음달 1일 공청회...따릉이도 연내 요금 인상

시민들이 한 지하철 역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민들이 한 지하철 역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조혜승 기자] 설 연휴가 끝나면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과 서울 택시 요금이 줄줄이 올라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지하철, 버스 요금은 다음달 공청회가 지난 후에, 서울 택시 요금은 다음달 1일부터 인상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4월 지하철, 버스요금을 300원씩 올리는 것을 목표로 다음달 중 시민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진행한다. 서울시가 제시한 조정안은 300원과 400원 인상 두가지를 각각 제시한다. 400원 인상은 나중에 추가한 안이다. 

공청회는 다음달 1일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공청회에 시민단체, 시의회, 학계 인사를 초빙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 필요성을 설명하고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지하철 요금은 현재 1250원에서 1550원,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에서 1500원, 마을버스 요금은 900원에서 1200원으로 300원씩 인상될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 1일부터 서울 택시의 대부분인 중형 택시의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도 2km에서 1.6km로 단축된다. 시간 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연내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요금 인상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따릉이는 매년 적자 폭이 늘고 있다. 지난 2019년 90억원이었던 적자 규모가 2020년 99억원, 2021년 103억원으로 늘었으나 기업광고에는 참여 기업이 없어 유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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