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52포인트(0.55%) 오른 2451.71
코스닥 11.46포인트(1.51%) 오른 772.79

7일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신단아 기자] 7일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포인트(0.55%) 오른 2451.71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27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2억원, 273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6포인트(1.51%) 오른 772.79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4억원, 55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12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특징주를 살펴본다.

◇ 스튜디오미르

이날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스튜디오미르는 '따상'으로 장을 마쳤다. 스튜디오미르는 시초가(3만9000원)보다 30%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달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0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뒤이어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1582.89대 1로 집계된 가운데, 3조8827억원 규모의 증거금을 모으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미르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수주를 받아 애니메이션을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코라의 전설', '도타: 용의 피', '위쳐: 늑대의 악몽' 등을 만들었으며,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 다날

다날의 주가가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다날의 주가는 7.44% 상승한 5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사 결제형 가상자산(암호화폐)인 '페이코인'(PCI)가 업계의 예상을 깨고 상장폐지를 면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원화마켓 거래소 협의체 닥사(DAXA)는 "페이코인 측의 사업 대응 계획 관련 자료를 확인했다"며 "PCI의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연장기간은 오는 3월 31일까지다.

국내 5대 코인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로 꾸려진 닥사는 지난달 6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신고 불수리' 발표 직후 페이코인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페이코인 재단의 급격한 사업자 변동이 사유였다. 불수리에 따라 페이코인을 이용한 결제서비스가 종료될 경우 페인코인의 기능을 제대로 실현할 수 없을 거란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 SM C&C, SM Life Design 

카카오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지분 9.05%를 확보하자 SM C&C, SM Life Design의 주가가 들썩였다. △SM C&C는 10.94% 상승한 3600원 △SM Life Design은 6.06% 상승한 2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카카오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이수만 창립자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날 카카오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1119억3천만원에 인수하는 동시에,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1052억2200만원에 확보했다.

카카오는 "이번 계약에서 얻은 지위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게 양도할 수 있다고 공시했고, 세 회사가 다각적인 사업협력을 하겠다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종합 콘텐츠 자회사다.

앞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사의 해외 파트너 등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K-POP 아티스트를 공동 기획하는 등 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음반, 음원의 제작 및 유통 등 음악 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비즈니스에 대한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유엔젤, MDS테크, 씨이랩

구글이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맞설 대항마 출시를 공식 발표하자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유엔젤의 주가는 30.00% 상승한 59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엔젤은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사업 분야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누구 케어콜'의 '이동 전화망(IMS) 연동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Bard)가 신뢰할만한 테스터들에게 개방될 것"이라며 "향후 수 주안에 일반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현지 매체를 통해 구글이 챗GPT와 경쟁할 AI 챗봇을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전해졌지만,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피차이 CEO는 "바드의 응답이 실제 정보의 품질과 안전성, 근거에 대한 높은 기준을 충족하도록 외부 피드백을 자체 내부 테스트와 결합할 것"이라며 "우리는 바드의 품질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 테스트 단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드'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언어 프로그램 '람다'(LaMDA)에 의해 구동된다.

챗GPT, 바드 등 인공지능 서비스의 확대는 GPU 기반의 데이터센터 확산을 촉진한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컴퓨터 GPU 설계 회사로 독립형(외장) GPU 리테일시장 점유율 1위이며, 반도체 분야에서 매출로는 세계 10위권을 점하고 있다.

엔비디아(NVIDIA)의 공식 파트너인 MDS테크는 고객사 개발환경에 적합한 맞춤 컨설팅과 AI 플랫폼 구축, 딥러닝 교육(DLI)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날 △MDS테크는 29.97% 상승한 2290원 △씨이랩은 8.48% 상승한 2만8150원에 장을 마쳤다.

◇ 진시스템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인 진시스템이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진시스템의 주가는 7.38% 상승한 8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시스템은 인도 G사와 인도 총판 및 현지 생산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에서 감염병 진단사업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진시스템은 현장진단 장비 3000여 대와 진단키트 1000만 개 등을 공급하게 된다. 또 결핵과 B·C형 간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인도에서 유행하는 감염병 진단 제품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결핵 진단 제품은 개발을 마치고 협력업체가 인도에서 성능 검사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인도 현지 생산체제도 구축한다. 협력사의 생산 공장에 진시스템이 생산 장비 및 기술을 납품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공공 조달시장 우선 납품, 제조원가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요 사업 부문이 연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가가 들썩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94% 상승한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분리막 출하 면적이 전년보다 약 30% 증가하면서 분리막 사업의 영업흑자 전환 시점은 빠르면 오는 2분기, 늦어도 3분기가 될 것"이라며 "분리막의 수익성 개선 추세가 확인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103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 상태가 지속됐지만 적자 규모는 시장 예상치인 127억원보다 작았다"며 "주요 고객사인 SK온에 대한 분리막 판매 증가로 분리막 영업적자가 전분기 및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 비트나인

비트나인이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를 확장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비트나인의 주가는 26.37% 상승한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나인은 기존 미국 실리콘밸리를 필두로 한국과 캐나다, 인도, 파키스탄까지 R&D 센터를 확장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비트나인 관계자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고급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채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R&D 센터를 확장해 합리적인 방법으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비용 고효율 전략이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개발 인력(소프트웨어 개발자)도 현재의 50여명에서 빠른 시일 내 200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체 제품을 더욱 더 빠르고 강력하게 갖춰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2013년 설립한 비트나인은 국내 유일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세계 최초로 관계형 DB와 그래프 DB를 혼합한 형태의 멀티 모델 DB인 AgensGraph를 보유하고 있다.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투즈뉴, Tuznue)의 임상 3상 최종 분석 논문이 국제 암 전문 학술지 'BMC(BioMed Central) Cancer'에 등재됐다고 밝히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주가는 19.10% 상승한 1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HD201'의 임상 3상 시험 최종 분석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인 허셉틴과 동등성이 입증됐다고 이날 밝혔다.

HD201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사용한다. 회사는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총 12개 국가의 유방암 환자 502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전체 임상 환자를 대상으로 약 3년간 경과를 추적한 결과, HD201은 장기적 효능과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3년간 전체생존율(치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났을 때 환자가 생존하는 비율)도 HD201 투여군이 95.6%, 허셉틴 투여군이 96%로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글로벌을 인적 분할해 재상장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4.47% 상승한 7240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는 29.86% 상승한 2만7400원 △코오롱글로벌우는 3.55% 상승한 3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전날 종가가 5일 전일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다는 이유로 이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예고됐다.

거래소는 "해당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이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기존 자동차사업부의 수입신차, 인증 중고차 판매, 자동차 정비와 함께 수입 오디오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BMW와 롤스로이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과 보스 판매사업 등이다. 또한, 수입차 유통 판매 법인 코오롱아우토(아우디), 코오롱오토모티브(볼보), 코오롱제이모빌리티(지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 오브젠

오브젠이 4거래일 상승 중이다. △오브젠의 주가는 18.30% 상승한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챗GPT 관련주로 분류되는 오브젠은 마테크(마케팅+테크놀로지)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마테크란 마케팅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뜻한다. 

아울러 오브젠의 2대 주주는 네이버클라우드로, 오브젠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실적발표에서 상반기 안에 '서치 GPT'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언뜻 오픈AI의 챗GPT 열풍에 편승하는 것으로 보이나, 네이버는 지난해 9월부터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AI로 검색 환경을 개선해왔다.

네이버의 서치GPT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3일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새로운 검색 트렌드 생성 AI에 대응하겠다"라며 "네이버는 한국어로는 고품질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거대 AI 모델로는 세계 정상급 기술이라고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성 AI의 단점과 신뢰성 및 최신성 부족, 해외 업체들의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하며 발생하는 정확성 저하를 네이버의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해결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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