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55포인트(0.54%) 하락한 2496.51
코스닥 6.11포인트(0.73%) 하락한 829.74

10일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신단아 기자] 10일 코스피는 2500선이 무너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5포인트(0.54%) 하락한 2496.51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억원, 1213억원을 사들였으며, 기관은 1234억원을 내다 팔았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11포인트(0.73%) 하락한 829.7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 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91억원을 순매도했다.

◇ 크리스탈신소재

크리스탈신소재가 이날 고품질 그래핀 용액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상한가로 직행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29.94% 상승한 2105원에 마감했다. 

크리스탈신소재 연구팀이 개발한 신형 그래핀 용액은, 샘플이 최대 입경이 10μm 미만에 평균 입경이 2.495μm 불과하다. 특히 신형 분산제를 사용해 수중 분산이 가능한 특성을 가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리스탈신소재가 최신 기술로 생산한 그래핀은 얇은 두께, 균일한 직경 분포, 적은 구조적 결함, 높은 전도율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진다.

해당 신형 그래핀 분산액을 황산구리 등이 주 원료인 원료액에 첨가해 전기분해 동박을 제조할 경우 그래핀 비율은 황산구리 용액의 1만 분의 3에 불과하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그래핀 분산액은 해당 용액에 담가둬도 침전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코스메카코리아와 잉글우드랩이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9.99% 상승한 1만2830원 △잉글우드랩는 29.81% 상승한 6270원에 마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전날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410.9% 증가한 92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59억3200만원으로 3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73억5700만원으로 625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석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미국, 중국 세 법인 모두 실적이 개선된 부분이 긍정적"이라며 "하반기까지 리오프닝 온기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지만 하반기 이익 증가는 무난하게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3중BB크림을 개발했으며, 현재는 마이크로바이옴, 클린뷰티 등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제형과 용기를 전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잉글우드랩 역시 1분기 연결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08.7% 성장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460억원, 47억원으로 각각 46.7%, 592.0% 증가했다. 잉글우드랩 역시 글로벌 화장품 ODM 전문 기업으로 2004년 미국 뉴저지에 설립되어 미국 내에서 화장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 [화장품 관련주] 나노브릭, 오가닉코스메틱, 선진뷰티사이언스, 실리콘투, 한국화장품제조, 코리아나, 애경산업

호실적을 발표한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에 이어 화장품 관련주가 이날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나노브릭은 30.00% 상승한 2665원 △오가닉티코스메틱는 29.76% 상승한 218원 △선진뷰티사이언스는 25.85% 상승한 8520원 △실리콘투는 17.90% 상승한 4545원 △한국화장품제조는 7.63% 상승한 2만5400원 △코리아나는 4.67% 상승한 3135원 △애경산업은 7.95% 상승한 2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식약처는 중국을 방문해 현지 화장품 규제기관(국가약품감독관리국)과 국장급 양자 협력 회의를 개최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로, 국내 최대 화장품 수출시장인 중국으로 수출이 지난해 감소함에 따라 중국 화장품 허가·등록 시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는 중국 허가·등록 시 강화된 제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화장품 생산·품질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중국에서 국내 시험 결과를 인정해 제출 자료가 간소화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해 중국 시장 동향·전망과 수출 활성화 전략 등을 논의한다.  주중대한민국대사관 주최 ‘중국 화장품 정책 및 법규 설명회’에 참석해 상하이 약품감독관리국 등 규제당국과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화장품 안전관리 제도를 설명한다.

◇ 아진산업, 한주라이트메탈

현대차그룹이 2조원을 투자해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밝히자 이날 일부 부품관련주가 상승했다. △아진산업은 17.83% 상승한 4725원 △한주라이트메탈은 14.70% 상승한 679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날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계획과 국내 생산 능력 확충 등 자동차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울산공장 1공장 전기차 생산라인과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부지 등을 둘러봤다. 이어 전기차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현대차그룹이 약 2조원을 투자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국내에 29년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신공장으로, 올해 4분기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한일사료, 누보

곡물 사료 관련주인 한일사료와 누보의 주가가 상승세다. △한일사료는 5.72% 상승한 6650원 △누보는 7.64% 상승한 2185원에 마감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이 막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국내 사료 곡물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재건부는 러시아가 새로운 입항 선박 등록 및 검사 수행을 거부함으로써 흑해곡물협정을 사실상 중단했다고 발표했으나 UN은 하루만인 9일(현지시간) 선박 승인이 재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는 지난해 러시아 침공 이후 막혔지만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개한 흑해 곡물 협정에 따라 작년 7월부터 항구 중 3곳에 대한 접근이 허가된 상태다.  체결 당시 120일 기한이었던 협정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60일씩 연장돼 오는 5월 18일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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