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포인트(0.16%) 상승한 2558.81
코스닥 4.49포인트(0.53%) 하락한 843.23

26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포인트데일리 신단아 기자] 26일 코스피는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전장보다 4.12포인트(0.16%) 상승한 2558.81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113억원을 사들였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29억원, 5062억원을 내다 팔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9포인트(0.53%) 하락한 843.2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1억원, 13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1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특징주를 살펴본다.

◇ 삼성제약

삼성제약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의 국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단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제약은 29.86% 상승한 3675원에 마감했다. 

전날 삼성제약은 공시를 통해 젬백스앤카엘과 'GV1001'의 국내 국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200억원이다. 계약에 따라 젬백스는 삼성제약으로부터 선급금 120억원과 품목 허가 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080억원을 받게 된다. 매출에 따른 기술사용료(로열티)는 별도다.

◇ CSA코스믹

CSA코스믹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CSA코스믹은 29.82% 상승한 21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50억원을 조달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이 회사는 운영자금 등 25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1147원에 신주 2179만5988주를 발행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홈캐스트, 노마드2호투자조합 등이다.

2006년 상장된 CSA코스믹은 대한민국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조성아의 화장품 브랜드로 알려져있다. 조성아 대표는 2015년 초초스팩토리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 젠트로를 인수한 뒤 사명을 CSA 코스믹으로 변경했다. 

◇ 이오플로우

이오플로우가 미국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에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오플로우는 13.77% 상승한 2만8500원에 마감했다. 

25일(현지 시간) 메드트로닉은 약 9710억원에 이오플로우의 모든 상장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1692억원 규모로 18.58%의 지분을 차지한다. 매드트로닉스코리아는 31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이오플로우 주식 1292만7615주를 확보한다. 향후 잔여 주식 전부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드트로닉은 의료기기 시장에서 글로벌 매출 세계 1위 기업으로 인슐린펌프와 실시간 혈당관리(CGM)기계와 접목해 환자 몸에 맞춰서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하는 '인공 췌장' 제품 '미니메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 아이크래프트, 이수페타시스

엔비디아 관련주인 아이크래프트, 이수페타시스가 강세다. △아이크래프트는 25.59% 상승한 4000원 △이수페타시스는 9.18% 상승한 1만3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엔비디아의 제품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파트너사 씨이랩은 장초 8% 넘게 상승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고 급락했다. △씨이랩은 11.17% 하락한 1만9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37% 급등한 37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로 장중 394.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840억달러(약 245조원) 불어난 9390억 달러(1248조87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하루 시총 증가 폭으로는 최대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엔비디아의 시총 증가 폭은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나이키, 보잉, 나이키 등 유명 기업의 시총보다 크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60% 폭등하면서 시총 1조 달러를 앞두고 있다.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비디아의 폭등에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써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18% 상승한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 기준 삼성전자가 7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31일(7만200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9.46조 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한국거래소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반도체 생산능력과 풍부한 현금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다운사이클 이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부터 수급개선이 빨라지며 내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 진입이 예상되고, 달러약세-원화강세 추세 전망으로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장중 11만원대를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5.51% 상승한 10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페라이트 관련주] 상신전자, 삼화전자, 삼화전기

페라이트 관련주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상신전자는 30.00% 상승한 7540원 △삼화전자는 18.58% 상승한 9830원 △삼화전기는 6.64% 상승한 2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희토류를 페라이트로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페라이트 관련주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미국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은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차에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해 페라이트 관련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