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원 성금 울진 산불피해 지역 기부

지난 15일 익명의 80대 어르신이 기부한 성금과 손 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서산시
지난 15일 익명의 80대 어르신이 기부한 성금과 손 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서산시

 

[농업경제신문 강재규 기자] 충남 서산시 한 익명의 기부천사가 성금과 함께 두고 간 손편지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산시 사회복지과를 방문한 익명의 80대 어르신이 경북 울진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지역에 써달라며 1024만여원을 기부했다.

기부천사는 2020년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성금 198만 원을, 지난해에는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15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성금은 어려운 형편에 요양보호사 일을 하면서 받은 급여로 요양보호 대상자가 건강해지면 함께 필리핀 봉사를 가기 위해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요양보호 대상자가 사망하면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80대 기부천사는 성금과 함께 ‘울진시민 여러분과 함께한 국민이 있으니 빠른 복구가 될 것으로 믿는다. 여러분 사랑합니다’가 적힌 손 편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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