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과 중국 경제성장 발표 긍정 신호
파월 “경제가 매우 강하고 긴축 통화 정책을 처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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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박재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3년여 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큰폭으로 올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 오른 3만4063.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2.24% 뛴 4357.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7% 급등한 1만3436.5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25bp 인상하고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후 주가는 잠시 상승세를 포기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가 매우 강하고 긴축 통화 정책을 처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한 이후 주가는 다시 급등했다.

FOMC는 올해 12월 3차례의 25bp 금리 인상 전망에서 올해 7차례의 금리 인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또 2022년 미국 GDP 추정치를 12월 추정치인 3.6%-4.5%에서 2.5%-3.0%로 낮추고 2022년 미국 핵심 PCE 추정치를 12월 예측치인 2.5%-3.0%에서 3.9%-4.4%로 상향 조정했다.

바차트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의 시기가 도래했으며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차 대조표 발표가 5월 FOMC 회의에서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연준의 긴축 정책을 견딜 수 있으며 경기 침체 가능성이 특별히 높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휴전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한 점도 월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 하락한 배럴당 9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게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수요일 주가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여기에 중국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금융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한 후 수요일 중국 주식의 급등에서 긍정적인 현상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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