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이슬톡톡 캔디바’ 한정판 출시
원스피리츠·페르노리카도 희소성으로 승부

하이트진로는 '이슬톡톡 캔디바'를 한정 출시한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이슬톡톡 캔디바'를 한정 출시한다. 사진=하이트진로

[농업경제신문 이상훈 기자] 주류업계가 새로운 소비 주도세력으로 떠오른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한정판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맛과 재미는 기본, 이제는 MZ세대의 소장욕구를 취향 저격하겠다는 의도다.

하이트진로는 과일탄산주 이슬톡톡의 네번째 제품으로 ‘이슬톡톡 캔디바’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슬톡톡 캔디바는 빙그레의 캔디바와 협업한 제품으로 한정된 수량만 판매한다.

이슬톡톡 캔디바는 MZ세대의 펀슈머 트렌드에 맞춰 빙그레와 함께 브랜드 협업으로 기획했다. 이번 신제품은 이슬톡톡의 달콤함에 캔디바의 소다맛과 향을 더했다. 패키지 역시 캔디바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하늘색으로 제작했다.

이슬톡톡 캔디바는 알코올 도수 3도이며, 355ml 캔제품으로 출시한다. 6월 2일 전국 주요 상권과 마트,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주요 대학가 상권에서는 캔디바 아이스크림 증정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슬톡톡 캔디바를 참이슬, 캔디바 아이스크림과 섞어 마시면 색다르게 즐길 수도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2016년 출시한 복숭아와 파인애플에 이어 지난해 경남제약 레모나와 함께 한 협업 제품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새로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요구를 반영해 한정판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주류시장 트렌드를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원스피리츠는 GS25와 협업해 부산에 임시매장을 열고 원소주를 한정판매한다. 사진=GS25
원스피리츠는 GS25와 협업해 부산에 임시매장을 열고 원소주를 한정판매한다. 사진=GS25

가수 박재범 소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원소주'는 부산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한정 판매에 나선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원스피리츠와 손잡고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일주일 간 부산에서 임시 매장 '지에스 원(GS WON)'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임시 매장 운영은 GS25에서 오는 7월 판매 예정인 원스피리츠의 신제품 '원소주스피릿' 출시를 기념해 기획했다. 이름도 GS25와 '원소주'의 의미를 담아 '지에스 원(GS WON)'으로 정했다.

GS25와 원스피리츠는 행사 기간 '원소주' 한정판 2만1000병을 임시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더 글렌리벳 12년 라이센스드 드램' 한정판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 위스키는 오리지널 싱글몰트 위스키 탄생의 선구자 역할을 한 조지 스미스의 열정과 정신을 계승하고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한정판은 더 글렌리벳이 증류 면허를 취득할 당시의 병 모양을 그대로 구현했다. 합법적인 증류 면허를 최초로 취득한 조지 스미스의 정신에 맞춰 처음 사용하는 오크통에 원액을 숙성하는 '퍼스트 필' 방식을 사용했다.

주류업계에 한정판 바람이 부는 것은 주 소비층인 MZ세대가 희소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MZ세대는 디지털 시대에 자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거리낌이 없고 차별화한 경험과 재미를 중시한다. 또 자신의 소비와 경험을 SNS로 공유, 확산하며 소비 트렌드를 주도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정판은 호기심을 유발할 뿐 아니라 특색있는 디자인으로 소장 욕구도 자극한다”며 “이 같은 경험소비가 SNS를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이를 본 또 다른 사람들의 소비를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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