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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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박재현 기자]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이 인종차별과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WHO가 명칭을 변경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24개국 이상에서 거의 1300명을  감염시킨 바이러스를 둘러싼 인종차별에 대한 우려에 비추어 원숭이두창 공식 명칭 변경에 무게를 두고 있다.

30명 이상의 국제 과학자들은 지난 주 원숭이 두창 명칭이 차별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름은 지리적 지역과 동물 이름을 피할 것을 권장하는 WHO 지침에 맞지 않는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이 제안은 전 세계 사람들이 공식 지정이 없는 상태에서 이를 중국 또는 우한 바이러스라고 언급한 후 WHO가 신속하게 SARS-CoV-2의 이름을 변경했을 때 촉발된 유사한 논쟁을 되풀이하고 있다. 

다양한 포유동물에서 발견되는 원숭이두창의 실제 동물 출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과학자 그룹은 온라인 서한에서 "현재 전 세계적인 발병 상황에서 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라고 계속 언급하고 명명하는 것은 부정확할 뿐만 아니라 차별적'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문화적, 사회적, 국가적, 지역적, 직업적 또는 민족적 집단에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질병의 이름을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숭이 두창은 수십 년 동안 서부 및 중앙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이었으나 사례는 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전염보다는 동물의 파급과 관련이 있다. 

2003년 미국과 같이 아프리카 이외의 국가에서 발생한 과거 발병 사례는 바이러스를 운반하는 동물과의 접촉이나 발병 지역으로의 여행과 관련이 있었다. 

현재 발병에서 원숭이두창이 인간에게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바이러스는 밀접하고 친밀한 접촉을 통해 퍼졌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다른 기관의 과학자들은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이외의 국가로 퍼질 때까지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30명의 과학자 그룹이 지난 주에 보낸 편지에서 모든 원숭이 두창 사례는 "현재 유럽 국가와 북미에서와 같은 주의와 긴급성을 가지고 치료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전세계 31개국에서 1283명으로 확진자가 더 높다.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등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백신 예방 접종에 나섰다.

전문가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가 최대 3주정도로 길어 해외에서 무증상자가 입국해 국내에 이미 유입됐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국은 1세대와 2세대 두창 백신만 보유하고 있어 부작용 위험이 있다. 이에 정부는  3세대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3세대 백신은 미국에서는 '진네오스(Jynneos)', 유럽에서는 '임바넥스(Imvanex)'로 불린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차백신연구소, 녹십자엠에스, 블루베리NFT, 미코바이오메드, 케스피온, HK이노엔, 파미셀, 현대바이오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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