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방제와 새해 농사 시작 고정관념에서 출발
이로운 해충 죽이고 산불 위험 커

봄철영농기가다가오면시골에서흔히볼수있는풍경인논·밭을태우는모습
봄철영농기가다가오면시골에서흔히볼수있는풍경인논·밭을태우는모습

[농업경제신문=나한진 기자]전국이 건조한 가운데 각종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또한, 봄철 영농철이 다가오면 논과 밭을 태우는 행위로 산불 위험은 더욱 커진다. 과연 논·밭 태우기가 이로운 것일까?

논과 밭두렁 태우기는 24절기 중 우수를 지나 영농철이 시작되기 전에 흔히 볼 수 있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논·밭 태우기는 새해 농사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와, 마른 풀이나 고추대 등 영농 잔재물을 정리하고, 논·밭두렁에서 월동하는 병해충을 방제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먹노린재, 벼물바구미, 애멸구와 같은 해충은 야산 땅 속과 농경지 잡초 흙 속 뿌리에 붙어 월동하기 때문에 논·밭두렁을 태워도 잘 죽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논·밭두렁 태우기는 이로운 곤충을 죽일 뿐만 아니라, 산불 위험까지 부르는 등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며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 영농 쓰레기 소각 등의 행위를 하지말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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