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 예술문화 거리’ 조성사업 일환 매년 봄, 가을 개최

▲사진=중구청제공.최형호기자.
▲사진=중구청제공.최형호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한양도성 다산 성곽길에서 아트마켓과 버스킹 공연 등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다산 성곽길은 남산자락에 둘러싸인 오래된 주택가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장충체육관입구에서 다산팔각정까지 약 1㎞구간이다.

성곽을 중심으로 안쪽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서울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성안길과 성곽의 웅장한 모습과 함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성밖길로 나뉜다. 작은 주택가와 함께 성채(城砦)를 감싸고 있는 성밖길에는 데크로드가 조성되어 있다.

홍대 프리마켓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공예, 미술 작품활동 중인 관내 아티스트 등 총 70여팀이 참가하는 아트마켓에서는 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전통, 현대 수공예품을 구경도 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한적한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고풍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골동품을 감상하는 여유도 부릴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산책 나온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목공예, 한지부채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성곽길에서는 버스커들의 버스킹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아트마켓과 버스킹 공연 등 각종 부대행사는 성밖길에서 펼쳐진다. 장충체육관에서 출발해 성안길을 따라 다산팔각정을 돌아나오면서 성밖길에서 펼쳐진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성 성곽인 한양도성의 일부인 다산 성곽길을 발굴하여 명소화하는‘성곽 예술문화거리’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중구는 다산 성곽길을 중구의 명소로 알리기 위해 아트마켓 행사를 매년 봄, 가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산 성곽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 유산인 서울성곽을 주민들과 내·외국인들에게 예술문화거리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서울성곽과 남산이 연계된 이 지역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다산아트 공영주차장 지상층에 국악, 타악, 노래 등 문화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꼬레아트가 조성되어 이 지역 문화공간의 거점장소로 활용되고 있고, 꼬레아트 맞은편에 제2의 문화시설이 건립 중에 있다.

성곽길 인근에는 지하 6층 지상 2층 규모로 주차장 건물이 조성된다. 공영 주차장 건물내에 지상층은 공연장과 전시공간, 교육 및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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