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홍미경 기자] 눈물콧물 쏙 빼는 불닭떡볶이가 간편식으로 등장했다.

라면시장에 매운맛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삼양이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하는 '불닭떡볶이'를 선보인 것.

이 제품은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의 화끈한 매운맛을 담은 ‘불닭떡볶이’와 부드러운 크림과 매콤한 불닭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까르보 불닭떡볶이’ 두 종류이다.

삼양식품은 불닭 소스를 활용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떡볶이 소스를 개발했고, 도정 후 5일 이내의 국내산 쌀 99%로 만든 떡을 적용해 쫄깃한 식감의 떡볶이 제품을 완성했다.

또한 실온보관이 가능하고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3분 내외로 조리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제품은 24일부터 전국의 편의점과 마트 및 삼양식품 온라인쇼핑몰 ‘삼양맛샵’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3,000원이다.

삼양식품은 이미 불닭볶음면으로 매운맛 라면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불닭볶음면 시리즈는 지난해에만 4억4000만개가 판매됐으며, 2012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총 10억1000만개가 판매됐다. 하루에 60만개가 팔리는 꼴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활발한 수출에 힘입어 최초로 수출액 2000억원 돌파 및 '1억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업계관계자는 "매운맛 인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앞으로 매운맛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가울과 겨울로 넘어가는 시즌에는 매운맛 제품이 더 인기가 높아 업체별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불닭브랜드를 활용해 간편식 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불닭을 활용한 제품의 카테고리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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