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장관 "200조 시장 정부 뒷받침 과제 많아"…CJ제일제당 등 15곳 CEO 간담회 참석

[농업경제신문=이승현 기자] 식품업계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식품 연구개발(R&D)에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촉구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쉐라톤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식품산업활성화를 위한 농식품부 장관·식품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창환 식품산업협회장은 “우리 식품산업은 지난 10년간 7∼8%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지속 했고 수출 증가율 역시 12%에 달한다”며 "수출 시장 개척과 더불어 한국 식품산업의 세계화에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과거 소액·소단위의 R&D 투자에서 벗어나 식품 R&D에 과감한 예산을 지원해 달라"며 “미래형 혁신 식품 R&D가 향후 식품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회장은 "지리적 이점과 문화·식생활 유사점을 가진 동남아를 근간으로 세계로 발전하는 식품산업이 되도록 지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어렵고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식품산업 역시 어떤 분야보다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내 상황도 그렇지만 대외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져 우리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장관은 “200조원이 훌쩍 넘는 식품시장 규모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개호 장관을 비롯해 CJ제일제당·대상·농심·동원F&B·동서식품·매일유업·오뚜기·남양·샘표 등 국내 대표 식품업체 15곳의 CEO가 참석해 상견례를 겸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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