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24포인트(0.38%) 상승한 2453.16
코스닥 6.54포인트(0.77%) 상승한 850.48

30일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신단아 기자] 30일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24포인트(0.38%) 상승한 2453.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3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62억원, 1481억원을 내다 팔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77%) 상승한 850.4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22억원을, 기관이 19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21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특징주를 살펴본다.

◇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상장 첫 날 강세를 보였다. 이날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시초가 1만8950원 대비 6.86% 오른 2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7년 설립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혁신신약 플랫폼 GI-SMARTTM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과 GI-102,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시험 단계이며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GI-104, GI-108, GI-305 등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날 면역항암제 임상 1·2상에서 의미있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I-101' 임상 1·2상 단독요법에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공모 자금을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연구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 카나리아바이오, 세종메디칼

전날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카나리아바이오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는 29.98% 상승한 3만6200원에 마감했다. 계열사인 세종메디칼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메디칼의 주가는 25.14% 상승한 3385원에 장을 마쳤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는 31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1주일 전인 지난 23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제출이 지연됐다.

회사 측은 "외부감사인이 외부감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감사의견 형성에 목적적합한 결산, 외부평가보고서 등과 같은 감사증거제출에 시일이 소요되는 등의 사유로 부득이하게 기한 내 감사보고서의 제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카나리아바이오의 난소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오레고보맙의 임상 3상이 16개국 161개 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선 삼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등이 글로벌 임상에 참여중이다.

◇ 아이엠

아이엠이 폐기물 관련 ESG 신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아이엠의 주가는 19.11% 상승한 1만160원에 마감했다.

아이엠은 Better Energy&Environment(이하BEE)와 자원회수 고형 폐기물 연료(SRF)발전소 개발사업(WTE)을 위한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SRF발전소는 선별된 폐플라스틱 폐기물을 고체연료 형태로 재가공한 뒤 이를 태워 열로 회수하는 방식의 발전소다. SRF 발전소는 폐기물 문제도 해결하는 동시에 전기도 생산할 수 있어 대도시에 필요한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남 목포시에 위치한 대양산업단지 내에 30MW(메가와트) 규모의 비성형SRF발전소와 연 30만톤 규모의 폐기물 연료화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BEE는 친환경에너지 관련 자문·운영 관리 업체다. BEE에 따르면 강릉시에 위치한 1만9천800kW급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와, 경주시에 위치한 7만5천kW급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의 구현·사업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폐기물 소각은 땅에 묻는 것보다 부피는 95~99%, 무게는 80~85% 줄일 수 있고 매립 공간을 절약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늘어나는 폐기물을 처리하려면 소각이 불가피한데, 소각과 동시에 에너지도 만들 수 있는 SRF발전소가 폐기물 처리 문제를 상당량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 이아이디

이아이디가 5거래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아이디의 주가는 21.27% 상승한 1933원에 마감했다. 이는 자회사 이큐셀의 2차전지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동반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된다.

이아이디는 이큐셀 지분 72.82%를 보유한 최대주주, KIT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이큐셀은 이차전지, 반도체 등의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 개발, 제조 설치 및 유지보수까지 가능한 물류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이다.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배터리 패키징 자동화 장비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큐셀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12.2% 늘어난 32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94억원, 61억7000만원으로 각각 284.87%, 443.5% 증가해 세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8월 이큐셀이 모회사 이아이디의 또 다른 자회사인 2차전지 물류 자동화기업 지이와 합병하며 2차전지 사업 부문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 LB인베스트먼트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LB인베스트먼트가 이틀째 강세다. △LB인베스트먼트의 주가는 시초가 대비 5.33% 상승한 8900원에 마감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27년 동안 547개 국내외 유망 기업에 투자해 111개 기업을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 혹은 M&A(인수합병) 시킨 벤처투자 전문기업이다.

지난 13~14일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41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298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94%에 해당하는 1321개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인 51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후 20~21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1165.76대 1을 기록해 역대 벤처캐피탈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증거금은 3조4326억원이 모였다.

◇ SK이노베이션우,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우의 주가는 28.08% 상승한 13만원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13.80% 상승한 18만7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제1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주주환원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4~2025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 최소 주당 2000원 수준의 현금 배당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 기업공개(IPO) 시점에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주식 교환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문장은 "주식 교환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의 10% 수준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해당 정책은 SK이노베이션이 공개매수를 통해 자기주식(SK이노베이션)을 취득하고(추후 소각) 그 대가로 SK온의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공개매수 시행 시기는 미정이다. SK온 IPO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개최된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온의 올해 상장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러셀

러셀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법인인 한국제11호기업인수목적회사(한국제11호스팩)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러셀이 강세다. △러셀의 주가는 10.10% 상승한 4795원에 마감했다.

이날 러셀의 공시에 따르면 러셀로보틱스와 한국제11호스팩의 합병 비율은 1대 0.4262575며 합병기일은 10월27일이다.

러셀로보틱스는 SK하이닉스, 한국항공우주, 현대차 등 대기업 물류 시스템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영업손실이 10억원, 2020년에 5억원, 2021년에 4000만 원으로 적자 폭이 감소해오다 작년에 흑자 전환을 했으며, 러셀이 지난 2020년 인수했다.

◇ 한창

한창이 강세다. △한창의 주가는 14.56% 상승한 842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사 광무가 9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창은 전날 9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660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9.3% 할인됐다. 납입일은 오는 4월20일이다.

납입 대상자는 애셔코퍼레이션이다. 애셔코퍼레이션의 100% 최대주주는 광무다. 광무는 지난해부터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이번 증자가 납입되면 애셔코퍼레이션은 한창 주식 1363만6364주를 받아 최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다.

◇ CNT85

 CNT85가 상장폐지는 면했지만 하한가를 기록했다. △ CNT85의 주가는 30.00% 하락한 2310원에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CNT85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CNT85의 주권매매거래가 해제된다고 밝혔다. 심의에 앞서 CNT85는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고 20일 공시했다.

CNT85는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등의 이유로 지난 2019년 2월 11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저작권자 © 포인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