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체내 임플란트 없이 국소 마취로도 가능, 중앙엽 치료에도 효과적
약물 복용 원치 않는 환자, 성기능 보존 원하는 환자 위한 대안

삼육부산병원 비뇨의학과 이헌주 과장이 리줌 시스템을 이용해 수술하고 있다.
삼육부산병원 비뇨의학과 이헌주 과장이 리줌 시스템을 이용해 수술하고 있다.

[포인트데일리 이정훈 기자] 삼육부산병원은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수증기를 이용해 전립선을 축소하는 신의료기술인 ‘리줌(Rezum)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은 비대해진 전립선이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등 배뇨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60세까지 남성의 절반, 85세까지 남성의 약 90%가 전립선비대증을 경험한다. 

리줌 시스템은 요도를 따라 삽입된 전달 장치를 통해 전립선 조직에 수증기를 방출해 수증기 에너지로 전립선비대증 증상의 원인인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축소·괴사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해 준다는 설명이다. 

리줌 시스템을 활용한 수증기 전립선 절제술은 최소 침습 수술로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고, 전신 마취가 어려운 환자에서도 국소마취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 효과 지속성 측면에서도 5년 추적 관찰 결과 재치료율이 4.4%에 불과할 정도로 재발률도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기존 치료법의 한계 중 하나였던 성기능 보존의 가능성을 높였다. 연구에 따르면 5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리줌 시스템을 활용한 환자들에서 시술과 관련된 발기 기능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으며, 기타 성기능 관련 부작용도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육부산병원 비뇨의학과 이헌주 과장은 “리줌 시스템은 임상 데이터 결과 5년 이상 치료 효과 및 지속성을 확인했고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입증했다”며 “환자 상황에 맞게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광적출술(홀렙, HoLEP), 리줌(Rezum)을 이용한 수증기 전립선 절제술 등을 선택할 수 있어서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맞춤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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